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우한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1948년 WHO가 설립된 이래 세 번에 불과한 초유의 상황이다.
또한, 미국 고위 보건 당국자는 우한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을 예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국가로부터의 30일간 미국통행금지”를 발표했다. 이제 우한코로나19는 비단 몇몇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재앙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우한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늘 기준 7,869명이며, 사망자도 67명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도 한국인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타나는 등 집단 감염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여전히 안이한 인식과 우왕좌왕 대책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자라, 여전히 자화자찬하기에만 바쁘다.
문재인 대통령의 “우한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다”는 섣부른 낙관론 이후 한달간 대규모 확산은 현실이 되었다. 그렇게 뼈아픈 실수를 하고도, 또 다시 대통령은 ‘방역의 모범사례’를 언급하고, 총리는 ‘변곡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위기극복에 온 힘을 다해야 할 정권과 여당이 오직 선거에만 혈안이 되어 우한코로나19마저 선거공학적으로 접근하려다 보니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백화점식 대책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은 ‘희망’을 나눈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 고문’이 아니다. 나와 내 가족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확실하고 빈틈없는 대책이다.
정부는 우한코로나 팬데믹 선언에 발맞춰 물샐 틈 없는 방역과 보다 철저한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루 속히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한다. 또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이 제때에 제곳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비록 확진자수의 증가세가 둔화된다고는 하지만,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때까지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다.
2020.3.12.
미래통합당 대변인 이 창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