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마스크가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던 정부였다. 마스크 착용은 우한 코로나19 대응수칙의 기본이라 했고, ‘마스크 5부제’라는 초유의 제도까지 시행하며 국민들의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려던 정부였다.
그랬던 정부가 마스크대란으로 자신들의 무능이 드러나자 불과 며칠 사이에 태도를 돌변했다. 자신들이 내뱉어 놓은 만들을 잊어버린 건지, 아니면 자신들의 무능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오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줘야 한다”며 뜬금없이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는 어이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결국 자신들의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으니, 국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고백이나 다름없다.
김 실장은 마스크 대란의 원인을 ‘가짜뉴스’로 돌리기까지 했고, 중국에 초기에 마스크를 보냈기에 그 대가로 부품을 받을 수 있었다는 궤변도 들어놓았다.
대체 이 정부는 왜 그렇게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하는지 생각이나 해보았는가.
국민들은 정부의 대응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눈치보기와 늑장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어, 마스크로라도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려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그저 가짜뉴스 때문에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수백 미터 줄을 선다고 생각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식에 분노가 치미는 이유다.
여당 대표 말대로 “한 장으로 3일씩 쓰라며 일주일에 두 장씩 받아가라”더니, 바로 다음날인 오늘 정책실장은 “모든 국민에게 일주일에 2장씩 드릴 수 있다고 약속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虛言임을 털어놓았다.
대체 어디까지 거짓말이고 어디까지 믿어야할 지를 모르겠다. 무능과 무책임도 모자라, 왜곡된 현실인식과 국민정서를 외면한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은 더욱 불안할 뿐이다.
지난달 25일, 청와대는 김 실장이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응 전략회의’를 열겠다며,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 청와대만큼 깨끗한 곳이 또 어디 있는지 묻고 싶다.
2020. 3. 6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