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장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국민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대란이라는 악화된 여론부터 막아보겠다는 정부의 얄팍한 대책이 국민에게는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결과만 낳았다.
정부가 지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가 아직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지도 못했는데, 정부는 덜컥 공급부터 발표했다. 정부 발표를 믿은 국민들은 아침부터 헛걸음에 분통이 터졌고, 판매처로 지정된 기관은 시민들의 애꿎은 항의를 받아야 했다. 서투른 것도 모자라 안일하기까지 한 이 정권의 재난대응 태세 앞에 국민들은 분노가 치밀 지경이다.
이러한 상황에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내일부터 전국 약국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할 것이라고 또 다시 밝혔다. 말뿐인 조치 전에, 마스크 수급상황을 제대로 체크하고 배분 가능여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졌는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마스크가 간절한 국민들에게 다시는 허언(虛言) 있어서는 안 된다.
우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하는데도 예방의 가장 기본인 되는 마스크조차 구할 수 없는 국민들은 폭발 직전이다.
마스크 품귀현상은 생산된 마스크가 제대로 우리 국민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다. 중국으로의 마스크 수출이 전년대비 수십 배 늘어나고, 대규모 지원까지 한 상황도 마스크 품귀의 원인일 수 있다.
마스크의 생산과 공급대상을 조금만 조절하면 마스크 대란은 풀기 어려운 숙제가 결코 아니다. 중국 눈치보기를 빼고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의식만 넣어도 바로 해결이 가능하다. 거창하게 말부터 쏟아낼 것이 아니라 생산된 마스크를 우리국민부터 공급하면 된다는 뜻이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이 불편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위협받는 엄중한 문제다. 문재인 정부는 마스크 부족 현황과 공급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착실하게 준비해서 방역물품이 필요한 국민에게 제때 전달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0. 2. 27
미래통합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