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한폐렴 확진자 중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 전한다.
우한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전문가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이 줄기차게 얘기해온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마치 금기어처럼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위기대응단계를 ‘심각’단계로 상향시키고, 총력전을 펼쳐야한다는 말도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정부가 우한폐렴을 막을 생각이 있긴 한가”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는가.
주무장관인 박능후 보건복지장관은 어제 “아직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초기 단계”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는 “중국인보다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켰다”는 황당한 발언도 내놓았다.
상황을 가장 심각하고 냉정하게 인식해야할 보건복지장관의 인식이 이러할 진데,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인사들이 우한폐렴을 바라보는 시각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모든 것들이 자신들의 초기방역실패를 부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 지금, 고작 정권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에 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나의 가족, 나의 친지, 나의 지인이 우한폐렴에 걸리지는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한가로운 이 정부의 중국몽(中國夢)과 자존심 지키기는 딴 세상 이야기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지금처럼 한다면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어제도, 정부의 대책은 녹음기를 틀어놓은 듯 기존의 것을 되풀이했고, 국민들이 기대하던 강력한 대책, 선제적 대책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도, 명제도 유일하다.
예비비는 물론 추경을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재정적 지원을 추진해야한다. 전 부처가 우한폐렴극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 입국금지 확대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2020. 2. 22
미래통합당 대변인 이 창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