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보다 빨리, 보다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 졌다면 조금은 나아졌을 거리 풍경이다. 확진자에 대한 철저한 동선관리, 투명한 정보공개와 강력한 조치를 통해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었다면 경제에의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보다 더 한 시련이 우리에게 찾아 올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다.
어제 처음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 8% 넘게 폭락했다.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지고 일자리 13만개가 사라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자동차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고, 백화점과 영화관 등은 연이어 휴점을 선언하고 있다. 제조업, 판매업, 여행업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우한폐렴이 조기종식 안된다면”이라는 단서까지 달며 “경제영향을 더 지켜보겠다”라는 한심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 기껏 내놓은 유일한 대책인 마스크 생산업체의 특별연장근로도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우왕좌왕하며 우한폐렴 대책마련도 버거워 보이는 정부의 모습을 보며, 그로 인한 경제상황까지 챙길 능력도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우한폐렴에 대한 방역도 방역이지만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경제문제에도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능력이 없다면 의지라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0일인 어제, 쑥과 마늘의 1000일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인고의 시간을 버텼던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었다. 중국발 대재앙이 덮친 한반도에서 우리 국민은 또 얼마나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텨야하는 것인가.
2020.2.4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