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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경제, 우리 국민은 얼마나 또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텨야 하는가. [김성원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2-04


공장의 기계는 멈춰 섰고, 거리는 텅텅 비었으며, 소비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었다. 문을 닫거나 임시 휴업인 상점들 사이로 사람들은 마스크 한 장에 의존해 종종 걸음을 치며 귀가를 서두른다.

 

보다 빨리, 보다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 졌다면 조금은 나아졌을 거리 풍경이다. 확진자에 대한 철저한 동선관리, 투명한 정보공개와 강력한 조치를 통해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었다면 경제에의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보다 더 한 시련이 우리에게 찾아 올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다.

 

어제 처음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 8% 넘게 폭락했다.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지고 일자리 13만개가 사라진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자동차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고, 백화점과 영화관 등은 연이어 휴점을 선언하고 있다. 제조업, 판매업, 여행업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우한폐렴이 조기종식 안된다면이라는 단서까지 달며 경제영향을 더 지켜보겠다라는 한심한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 기껏 내놓은 유일한 대책인 마스크 생산업체의 특별연장근로도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우왕좌왕하며 우한폐렴 대책마련도 버거워 보이는 정부의 모습을 보며, 그로 인한 경제상황까지 챙길 능력도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우한폐렴에 대한 방역도 방역이지만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경제문제에도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능력이 없다면 의지라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0일인 어제, 쑥과 마늘의 1000일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인고의 시간을 버텼던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었다. 중국발 대재앙이 덮친 한반도에서 우리 국민은 또 얼마나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텨야하는 것인가.

 

2020.2.4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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