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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드러나는 국가방역체계 허점, 조금의 방심도 허용되어선 안 된다. [박용찬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2-02

백 번 잘해도 한 번의 방심으로 뚫리는 것이 방역망이다.

뚫리는 순간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마는 것이 방역망이다.

 

중국 내 우한폐렴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어제만 45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는 14천명으로 전일보다 2500명가량 늘었다. 무서운 감염속도다. 전 세계에 닥친 재앙이나 다름없다.

 

우리나라도 오늘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국내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1차 귀국한 우한교민 중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방역체계의 고삐를 더욱 세게 조여야 할 때다.

 

그러나 지금 정부의 대응을 보면 방역체계 허점이 너무도 허술하게 드러나고 있다.

 

6번째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했음에도 자가격리 대상인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6번째 확진자는 일주일가량 일상생활을 했고, 이후 가족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게 되면서 3차 감염사례까지 발생했다.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었던 8번 확진자는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초기엔 음성이 나올 수 있지만 검사엔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그러나 이 확진자는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시내 음식점과 대형마트 곳곳을 돌아다녔다. 결코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니다.

 

우한에서 입국한 입국자 중 정부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도 5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입국자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할 정부가 태평하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국민 앞에 보고하고 있다. 참으로 답답할 따름이다.

 

순간의 방심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방역체계 허점에 국민은 더욱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데 정부는 너무도 안일한 것이 아닌가.

 

과잉대응 할수록 좋은 것이 지금의 우한폐렴 사태다. 전문가들과 언론에서도 이제는 입국제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하루빨리 방역체계의 허점을 보완하고 확산방지에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

 

2020. 2. 2

자유한국당 대변인 박 용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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