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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왕조 올림픽’ 만들어주려고 국민들이 피땀 흘려 올림픽 유치한 것이 아니다. [정호성 부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8-01-16

  어제(15일) 남북이 북한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140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남북회담에서 북핵 제거와 평창동계올림픽은 온데간데없고, 회담장이 ‘북한 예술단’과 ‘현송월’만 나부끼는 북한 체제의 선전장이 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본 의제인 올림픽이 아니라 북한이 제안한 예술단 논의가 먼저 테이블에 올라온 자체가 지극히 비정상적인 일이다. 앞뒤가 뒤바뀌었다. 본말전도(本末顚倒)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지난 2009년 김정일 지시로 창단돼 북한체제를 찬양하고 우상화하는 노래를 불러온 삼지연 악단의 ‘평창버전’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제 회의에서 차석대표 역할을 한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도 2012년 김정은이 만들었으며, 미사일 발사 축하공연을 대놓고 할 정도로 '악단정치'의 선봉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이들 악단은 북한체제 홍보와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선전선동 도구’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하자는 대로 하는 북한맞춤형 회담을 하고 있다. 남북대화를 구걸하더니 만남이 성사되자 북한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언급을 한데 대해 북한이 “얼빠진 궤변”이라며 강한 톤으로 비난해도 누구 하나 나서서 반박하지 않는 믿기지 않는 장면까지 연출되고 있다. 핵의 ‘핵’자도 못 꺼내게 하는 북한에 체제선전장이 될 수 있는 공연무대까지 만들어주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민들의 피와 땀, 온 국민의 염원이 서려 있는 국가적 대사다.

 

  국민의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온통 ‘현송월 올림픽’, ‘삼지연 관현악단 올림픽’, ‘김씨왕조 올림픽’으로 전락시켜버린 문재인 정권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북한이 자신들의 핵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고, 북핵에 대한 전 세계의 압박과 제재의 피난처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선택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언제까지 북한 김씨 왕조 체제선전의 판을 깔아주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치어리더 역할까지 하고 있을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남북고위급 회담이 결렬되더라도 북핵 문제를 정면 거론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제발 정신 차리길 바란다.


2018.  1.  16.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정 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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