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야권 추천 강규형 KBS이사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의결했다.
문재인 정권은 MBC의 경영진을 교체한 것처럼 강규형 이사에 대한 보궐이사로 여당 추천 인사를 선임한 후 KBS이인호 이사장 불신임하고, 고대영 KBS사장 역시 해임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방송장악문건’ 그대로의 수순이다.
방통위가 강 이사를 해임한 사유는 업무추진비를 사적용도로 사용하여 KBS이사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또한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
박 장관은 형사정책연구원장 재직 시절 주말과 공휴일에 법인카드로 29차례에 걸쳐 3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해서 국무조정실의 지적을 받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대학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이 제기되었다. 강규형 이사를 해임한 사유라면 이 두 사람도 즉시 사퇴시켜야 옳다.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 정책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한국정책방송(KTV)은 제천화재참사도 홈쇼핑 광고하듯 대통령 홍보에 이용했다. 대통령은 ‘멋진 주인공’으로, 가족과 이웃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국민들은 주인공을 띄워주는 엑스트라로 전락하였다.
집권여당의 ‘방송장악’ 시나리오대로 움직인 홍위병 언론노조와 방통위, 그로인해 정권에 장악된 공영방송, 대통령 개인 홍보 TV가 되어 국민의 눈물마저 상품처럼 파는 국정 홍보TV까지 대한민국 언론에 조종이 울리고 있다.
문재인식 소통은 국민을 엑스트라로 만들고 대통령만 빛나는 쇼통에 불과하고, 권력에 장악된 방송은 쇼를 퍼나르는 스피커에 지나지 않는다.
방송과 언론은 기록되고 영원히 남는다.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방송통신위원장을 해임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재선임하는 등 언론과 방송의 중립을 지키고 공정성을 회복하려는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문위병 시대’라는 역사의 오명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2017. 12. 28.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