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은 ‘국빈’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준비과정에서부터 홀대, 굴욕외교였다.
국빈 방문임에도 정상회담 후 공동 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도 하지 않기로 했다. 리커창 총리와는 오찬일정도 잡지 못하고 면담만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중국 현지에서의 푸대접은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공항 영접에는 사드 담당 차관보가 나와 영접하고,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혼밥 외교’를 보여주었다. 공식환영식에서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후 문 대통령의 팔을 툭툭 치기까지 했다.
정상회담 후 발표된 ‘4대 합의’는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맹탕 합의였다. 되레 북한 핵보유에 면죄부를 주고 국가안보를 더욱 불안하게만 하는 외교 참사였다.
정상회담에서는 봉인됐다던 사드 배치 문제는 계속해서 언급되었고 대북제재강화, 경제보복 재발 방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성과는커녕 중국 측 입장만 더 강화해준 꼴이다.
이번 방중에서는 대통령 수행기자단이 중국 측 경호원으로부터 집단 폭행당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행기자단에 대한 폭행은 대한민국에 대한 폭행이다. 수행중인 기자단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 기자단이 집단 폭행당한 것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느냐"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SNS에 올렸다고 한다.
여기에 일부 극성 문빠들이 댓글에 “한국 기자들이 맞을 짓 했다"고 조롱하는 등 친문세력의 저급한 인식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굴욕․무능․외교대참사를 무마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대표가 ‘알현(謁見)’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가지고 막말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성과는커녕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존심이 짓밟힌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은 ‘삼전도의 굴욕’만큼이나 치욕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알현(謁見)’보다 더 잘 맞는 단어는 없다.
민주당이 말꼬투리 하나 잡는다고 무능․굴욕외교가 덮여진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민주당은 집권여당답게 야당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무능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전략 전반에 대해 시급히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17. 12. 15.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정 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