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청와대 이승형 홍보기획행정관이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역대 최다라는 기사의 자료가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한나라당을 하청업자 운운하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쳐다보라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한심한 딴지걸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사 내용의 진위가 아니라 정당한 자료 입수 경위를 마치 문제가 있는 양 침소봉대하는 전형적인 본질 흐리기 수법이다.
국회의원이 판단하여 자료를 의뢰하고, 언론에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의정활동이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이다. 이에 대한 비난은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이자 부당한 탄압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공개도 아닌 자료를 보도한 행위조차 문제 삼는 청와대의 한심한 언론관이 개탄스러
울 뿐이다.
이 행정관은 대통령의 순방에 대한 효과는 보도하지 않는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신문은 청와대가 듣고 싶고 보고 싶은 것만 쓰는 국정홍보지가 아니다.
이 행정관이 노 대통령의 순방외교 성과를 칭찬한 중국의 인민일보 글을 인용하면서, 국내언론을 적으로 돌리는 모습은 전형적인 신사대주의 발상이다.
이 행정관은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신문 기사 내용을 대통령에게 죄를 덧씌우는 행위로 이해하는 편협한 적대적 사고가 참여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병완 실장이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맹비난하는 등 청와대 보좌진의 좌충우돌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청와대 보좌진이 경거망동할수록 국민의 우려 또한 깊어짐을 명심하고 부디 자중할 것을 촉구한다.
2007. 2. 14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황 석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