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9월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호영 원내대표>
오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김석기 사무총장은 아베 신타로 전 일본 수상의 장례식 조문 참석차 출국했다. 그래서 제가 진행하도록 하겠다.
MBC 문화방송의 행태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이고 윤리이다. 그런데 이번 순방 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자막 같은 사전 정보 없이 들을 때 단어가 매우 부정확하게 전달돼서 전문가조차도 어떤 말인지 확정 짓지 못하고 있고, 또 발음 내용이 그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대통령실이 해당 영상 송고 사실을 파악한 뒤에 각 언론사에 정확한 워딩을 확인하기 전에는 보도하지 말아달라 요청한 상태였다. MBC 최초 보도처럼 미국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데 MBC는 이러한 확인 과정을 생략하고 자의적이고 매우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서 보도했다. 한미동맹을 헤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이런 보도를 무책임하게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도 없이 더더구나 사실 확인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해서 자막을 입혀서 보도한 것이다.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MBC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생태탕 보도, 경찰 사칭 야당 대선 후보 부인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성과 취재 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어떻게 공중파 민영방송, 공정방송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실 왜곡 흠집내기식 보도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다.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
이번 대통령 해외 순방과 관련돼서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MBC의 이러한 보도로 인해서 많이 훼손되고 묻혀 있어서 안타깝다. 대통령의 이번 3개국 순방은 자유라는 보편가치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 경제안보를 더욱 공고히 한 계기였다. 영국에서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으로 추모의 예를 갖추고, 캐나다와는 자원과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등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지난 정권이 완전히 무너뜨려서 근 3년 만나지조차 못했던 한일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한일관계 정상화의 첫발을 떼는 큰 진전이었다. 특히 한미정상 약식 회동을 통해서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전하고 한미가 중요한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했다.
때문에 48초 만남 운운은 매우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폄훼가 아닐 수 없다. 유엔총회에 무려 193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이 정식 양자 회담을 한 국가는 영국과 필리핀뿐이며, 약식 회동을 한 국가도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뿐이라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대통령의 노력과 성과들을 야당의 온갖 흠집내기로 묻힌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 차례 회의 과정에서 민주당에 자제를 당부했으나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고 깎아내리고 비난하기에 급급하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묻고 싶다.
이번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은 외교 참사가 아닌 정치 참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 진짜 외교 참사는 주일 한국대사로 부임하고도 1년 6개월 동안이나 일본 외무성 장관조차 만나지 못한 사례일 것이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 수행 기자단이 중국 측에 폭행을 당했지만 항의 한마디 하지 못한 이런 것이 외교 참사가 아니겠나. 이런 소모적 논쟁이 대통령 순방길마다 반복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며 국익에 대한 자해행위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누가 집권을 하든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는 비난을 자제하고 응원하는 풍토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재명 대표가 24일 ‘불의를 방관하는 것이 불의’라는 글을 남겼다. 이재명 대표가 불의와 방관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 분인지 모르겠다. 입에 담기도 힘든 흉악 범죄를 저지른 조카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하셨을 때는 왜 불의를 참으셨는가.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이 드러났을 때 왜 모른다고 하며 방관을 했는가. 애초 부인의 불의는 왜 막지 않았는가. 대장동, 백현동 개발사업을 통해서 그토록 증오하는 가진 자들이 수천억 이득을 벌었을 때, 불의를 방관한 것이 이재명 대표 아닌가. 자신의 불의는 관대하고, 타인의 불의에만 반응하는 이재명 대표는 묵언과 반성이 필요한 분이다. 수많은 불의를 행한 사람이 불의를 말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과 직결된 현안과 관련하여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였고, 정부 역시 과감한 대책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최근 연이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발표로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해 국내 산업계와 금융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는 특히 가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어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미 정부가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대출만기 연장 조치와 동시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을 10월부터 시행하는 등 국민들의 금융 부담 연착륙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주시기를 요구한다. 정부에 특별히 요청한다. 현재 고금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현재 접수 중인 안심전환대출의 주택가격조건을 9억원까지 확대된 안심대출전환 일반형 신청을 받긴 하지만, 그만큼 금리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요청한다.
또한 현재 45조원의 안심전환대출 자금 규모도 더 확대해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그동안 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희생하신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놓아야 할 시기이다. 국민의힘도 정부 대책을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완화로 국민들의 일상과 심야 시간대 활동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대 택시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수개월째 지속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택시기사님들이 생활 유지 등을 위해 수입이 더 나은 배달, 택배 등 다른 업종으로 이탈하였고, 심야시간 낮은 기대소득 등으로 심야운행이 기피되면서 심야 택시 운행 횟수가 현저히 감소가 지금 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연말이 되면 국민들의 심야 시간대 이동이 더욱 증가하고 택시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이 되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국민들의 택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대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 택시의 원활한 공급을 막는 과도한 규제가 있는지 검토하여, 있다면 적극적인 규제 개선책을 마련하고, 떠나간 택시기사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는 택시를 사용하는 국민들과 택시 업계, 기사님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세세한 대책 마련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한다. 국민의힘은 금주 내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여 심야 시간대 택시 완화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김상훈 비상대책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영미 순방이 마무리되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화스와프, 대북억제 등 대한민국에 안겨진 무거운 현안을 해결하고자 국제무대에서 연일 동분서주한 윤석열 정부였다. 이번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국익과 오로지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는 점에서 모두 동의하실 것이다. 비록 국회에서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더라도 우리나라 대표선수에 대한 따뜻한 공감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정부는 7개 글로벌 기업과 약 1조 6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기차, 2차 전지 분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 투자 실적 중에 역대 최고 규모이며, 올해 상반기 투자 신고 실적의 10%에 달하는 규모이다. 각 분야 모두 우리의 성장판을 넓히는 산업이며, 투자가 실현될 경우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집권여당으로서 순방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입법 및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 상임위에서 기업인 증인 신청이 1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17대 국회에서 기업인 증인은 연평균 52명이었지만 18대 77명, 19대 125명, 20대 159명으로 증가했다. 국정감사가 아니라 기업 감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기업이 국정감사에 나와야 할 때도 있지만 습관성 호출, 망신주기용 증인 채택은 자제되어야 한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기업은 26개였던 반면에 오직 생존을 위해 해외로 빠져나간 기업은 2,323개나 되었다. 새 정부에서 규제개혁, 세제개혁에 나서면서 겨우 숨통을 틔우려 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이렇게 발목을 잡아서는 곤란하다. 권한은 절제할 때 영향력이 더 커진다는 것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
<정점식 비상대책위원>
농업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말씀을 드리겠다. 어제 오전 열린 제4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급격하게 하락한 쌀값 회복을 위해서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45만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하였다. 2005년 이후 열 번째 시장격리이다. 산지 쌀값은 작년 9월 15일 20kg 기준 54,228원에서 올 9월 15일 40,725원으로 24.9%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당정이 신속하게 협의하여 대책을 확정 발표한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 초과생산이 예상되는 25만톤과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2021년산 구곡 10만톤을 전부 수용할 수 있는 우리 농업인들이 요구하는 전량인 45만톤의 시장격리를 통해서 쌀값이 적정 수준으로 회복되고 고통받는 농민들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정회의를 통해 정부와 과감하고 신속한 수확기 대책을 발표한 만큼 민주당이 지난 15일 농해수위 법안소위에서 단독 날치기 처리한 양곡관리법은 정당성을 잃게 되었다. 양곡관리법은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법제화를 통해서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사들이라는 것이다. 이 법안이 시행된다면 매년 대규모 정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고, 쌀 공급과잉 심화, 미래 농업 발전 저해,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이 이재명 대표가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22개 법안 중 하나라는 이유로 성과를 내는데 혈안이 되어서 법률안을 강행 처리하였다. 날치기 처리된 양곡관리법은 원천 무효임을 밝히면서 국회 다수당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입법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충분한 시장격리, 전략작물직불 예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쌀값 안정, 식량 안보의 강화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
어제 MBC 제3노조는 더불어민주당과 MBC 간에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을 밝히려는 입장을 냈다. 윤 대통령이 수행원들과 사적으로 나눈 얘기를 촬영한 MBC 영상이 뉴스로 보도되기도 전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관련 내용을 먼저 지적했는데 이 경위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매우 부정확한 내용을 단정적인 내용으로 보도한 MBC의 이번 처사는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처사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MBC 내부에서부터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인 만큼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다.
어제 있었던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로 스토킹 등 집착형 잔혹 범죄 대응 방안이 발표됐다. 결정사항을 보면 우선 올해 정기국회 중점법안으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추가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조항 삭제, 처벌대상에 온라인 스토킹 추가, 잠정 조치에 위치추적 도입, 응급조치 위반시에는 기존의 과태료 부과에서 형사처벌을 신설하는 등에 스토킹 범죄를 막는 강력한 조치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 대상에 스토킹 범죄를 추가하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과 함께 반복적인 위해 우려가 있는 스토킹은 구속 잠정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주 여성가족위원회, 당정협의회, 그리고 비대위 공개발언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스토킹 범죄 대책에 대한 언급을 해 왔지만, 어제 고위 당정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빠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신뢰할 만한 대책이 되려면 충분한 인력과 예산 지원이 동시에 논의가 되어야 한다. 당장 전자장치 부착 대책의 경우를 보더라도 감독 인력과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시 대상만 늘어날 뿐 결국 감시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발표된 조치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법무부와 기재부, 행안부 등 유관 부처가 적극 소통하고 협의하여 신뢰할 수준의 후속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신당역 사건 이후 일상적 관계 불안과 사회 안전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구책으로 호신용품을 사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조속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이러한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행 비상대책위원>
MBC 보도와 박홍근 원내대표의 막말 발언으로 우리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비난이 당으로 빗발치고 있다. 그러한 비난은 밀정 의혹, 광우병식 선동, 악마적 편집이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제가 좀 더 부연 설명해서 그 근거를 말씀드리겠다.
첫째, 시간대별 의혹을 말씀드리겠다. 22일 오전 6시 28분에 MBC 풀기자인 A 기자가 뉴욕에서 전 언론으로 동영상을 송출했다. 3시간 후인 오전 9시 33분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참석해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바로 직후 37분에 현근택 전 상근부대변인이 SNS에 문제 될 수 있는 대통령 발언이 촬영되었다고 올렸다. 오전 9시 39분에 그때가 보도유예, 즉 엠바고 시점이다. 엠바고 시점 이전에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것은 사실 상상할 수 없는 기자윤리의 위반이다. 9시 54분에 노컷뉴스와 KBS가 인터넷으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도했다. 10시 7분에 드디어 MBC 디지털 뉴스에서 1분 12초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보도했다. 10시 45분에 MBC 통합뉴스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빈손, 비굴, 막말, 사고 외교’라는 제목의 단신 기사가 작성되긴 했지만, 이것이 기사로 출고된 것은 12시 이후이다.
도대체 박홍근 원내대표와 현근택 전 상근부대변인이 어떤 방법으로 사전에 그 내용을 입수했는지 모르겠다. 시간대별로 보면 이는 분명 저희가 생각할 때 박홍근 원내대표와 특정 기자 간에 권언유착이 있었거나 아니면 특정 기자가 밀정 노릇을 했다고 밖에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 박홍근 원내대표의 말씀대로 만약 SNS상에서 보았다면 그 근거를 확실히 밝혀주셔야 한다. 그리고 송출 영상을 접할 수 있는 특정인이 보도 전에, 특정인이라고 해도 기자일 것이 분명한데, 광우병식 선동을 사주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저희가 이해할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영상은 라인 마이크가 아닌 이펙트 마이크로 녹음한 것이다. 당연히 내용이 불분명하고, 때문에 촬영 기자는 그 내용을 알 수도 없다. 그래서 모든 언론사가 동영상을 송출 받은 후에 발언 내용의 명확성, 대통령의 프라이버시, 외교적 파장을 놓고 고심했다. 그러나 M 디지털본부는 해당 음성을 세 번의 후미에 반복하는 악마적 편집 동영상을 만들었고 미국이라는 단정적인 자막까지 넣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방송토록 결정한 경영진의 결정 과정도 저희는 따져볼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밀정 의혹이라든가, 광우병식 선동, 악마적 편집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 상태이다. 이는 반드시 MBC 국정감사 중에 따져 봐야 될 사항이고, 동시에 저희는 이것을 수사를 의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 풀 동영상에 대해 가처분이 필요하다고 신청한다. 가처분 신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저희 과방위는 물론 당의 지도부가 MBC에 대한 항의 방문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민주당은 언론과 특별한 커넥션이라도 있는 것인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9시 33분 당시에는 국내 언론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행사장 발언을 언급했다. 그로부터 34분 뒤 MBC는 뉴욕 행사장에서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야당이 먼저 언급하고, 언론이 그걸 확인해 주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도대체 민주당은 국내에서 보도도 안됐고, 대통령 수행기자단의 엠바고가 풀리기도 전에 어떻게 뉴욕에서 벌어진 일을 알게 된 것인가.
민주당은 SNS에서 미리 유포된 동영상을 봤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제1야당이 출처 불명의 동영상만을 보고 국가원수에 대해 언급했다는 건 믿겨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동영상의 원본은 어떤 언론사가 제공한 것인가. 민주당의 주장이 진실이라면 민주당 자신들이 봤다는 최초의 SNS 동영상이 뭐였는지 공개하기 바란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MBC의 보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 있게 발언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만일 특정 정당과 언론사가 보도정보를 사전에 주고받으며 여론몰이를 시작했다면, 완벽한 정언유착일뿐 아니라 윤리적 비판과 법적 제재도 감수해야 할 사안이다. 언론과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이 거칠고 부적절했다고 비판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가십성인 그 발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터무니없이 왜곡되고 증폭되는 과정은 권력과 언론의 석연치 않은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 민주당에 분명한 해명을 촉구한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을 보면 국가 이익을 우선하는 의로움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정쟁으로 나라를 얼룩지게 만드는 불의만이 난무하고 있다. 북한이 25일 동해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온 미 핵항모 로널드레이건을 겨냥한 도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미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때에 맞춰 ICBM 등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던 북한이 미국을 향한 노골적 도발을 감행한 셈이다.
그런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 한미 연합훈련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북한의 이 같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민주당은 공세의 화살을 북이 아닌 우리 정부를 향해 쏘았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내내 바이든을 외치며 국격 운운했던 민주당에게 정녕 한미동맹에 기반한 국익이라는 게 안중에 있기는 한 것인가.
실질적 안보를 위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고 난 뒤에도 야당인 민주당은 그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기 바빴고, 이재명 대표의 SNS엔 북한 도발에 대한 비판은 온데간데없이 영화 한산의 대사를 인용해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을을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는 글만이 눈에 띌 뿐이다.
이 대표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처럼 전 세계인이 분노하는 불의를 보고도 방관하는 불의를 저지른 것 아니겠는가. 게다가 본인의 경기 지사 시절 부지사를 지냈던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여 있는데 심지어 이들과 연계성이 짙은 쌍방울이 대북 사업권을 노리고 경기도를 우회 지원한 것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온 마당이니 이들에게 국익이란 의로움을 기대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의인 코스프레에 나설 일이 아니라 불의로 얼룩진 각종 의혹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는 일에 우선하길 바란다. 영화 한산의 명대사를 읇조리기보다 영화 아수라의 찰진 대사들을 다시금 돌려보고 국익을 위한 야당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2022. 9. 26.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