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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대책 TF 회의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20-02-02

22일 우한 폐렴 대책 TF 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당대표>

 

지난 120일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오늘 현재 확진자가 모두 15명으로 늘고, 2차 감염에 이어서 3차 감염까지 발생해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해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다. 지금 접촉자 관리 등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제 발생한 12번째 확진자의 경우 중국인이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후에 입국한 케이스이다. 더구나 비행기가 아닌 선박을 통해서 입국한 중국인은 그 수가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고 한다. 정부의 초기 대응이 안이했던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우선은 그것보다도 먼저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따라서 우한 폐렴 극복을 위한 10대 긴급 대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첫째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철저한 선제적 예방과 방역 대책을 세워가야 한다.

 

둘째, 접촉자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2차 감염 방지가 지역사회 확산의 마지노선인 만큼 더 엄격하게 접촉자를 분류하고, 더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셋째, 관련 정보의 투명 공개이다. 확진자 동선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불필요한 불안과 논란을 방지해야 한다. 오늘 회의에서 2·3차 감염의 발생 원인과 경로를 한번 짚어보고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주시기를 바란다.

 

넷째, 격리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어제까지 모두 701명의 우한 체류 국민이 입국해서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여러 모로 불편하시고, 걱정도 크시리라고 생각이 된다.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면서 확산 방지가 제일 중요한 시기인 만큼 조금만 더 참고 이겨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정부도 격리된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또는 다른 면에서 걱정 없이 방역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임시생활시설 지원 철저에 관한 것이다. 우한 체류 국민의 입국을 기꺼이 수용해주신 아산과 진천 주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아산·진천 주민들의 소중한 뜻을 잘 받들기 위해서도 임시생활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여섯째, 아산·진천 주민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 아산·진천 주민들을 위한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큰 결단을 한 아산 그리고 진천 주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확진자들이 있는 병원, 아산·진천의 임시생활시설 등을 비롯한 방역 현장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료진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일곱 번째, 국민 중심의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지금 국내에 마스크가 동이 나고 가격이 치솟아서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서 발을 구르고 있다. 중국에 마스크 3백만개를 보내는 것이 합당하고 다급한 일인지 의문이다. 우리 국민용 마스크, 손소독제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하겠다. 조금 전에 국무총리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국인은 14일간 격리조치를 하고, 24일부터는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했지만, 이미 중국 전역으로 우한 폐렴이 확산된 상황에서 부족하고 뒤늦은 대책 발표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60만명이 넘었고,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최인접국인 우리만 너무 안이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특히 오는 3월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도 예상되는 만큼 중국인 입국 금지와 같은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검토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여덟째,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 등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 국민들께서 크고 작은 불편을 감수하고 계시고, 특히 자영업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 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으면서 함께 이겨내자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에 아산·진천 주민들께서 보여주신 것 같은 저력으로 우리 국민은 우한 폐렴을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아홉째, 대국민 접촉 선거운동의 자제가 필요하다. 지금은 우한 폐렴 극복이 가장 중요한데 혹여나 선거운동이 바이러스 확산의 경로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각 지역에서 선거운동 중인 우리 당 예비후보들은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시지 않도록 유권자 접촉 등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지역주민들이 불편해하실 만한 선거운동은 절대 삼가야 할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하겠다.

 

열 번째, 초당적 협력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초당적 협력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정부의 대책이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잡아나갈 것이다. 다른 야당들도 함께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을 드린다. 국민들께서 우한 폐렴의 불안과 공포에서 빨리 벗어나서 하루 속히 안정된 생활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 2. 2.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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