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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원내대책회의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8-12-11

 12월 11일 원내대책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성태 원내대표>

 

  김성태 원내대책회의는 오늘 마지막이다. 그동안 무엇보다도 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 감사하고 고맙다. 많이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저는 잘나고 똑똑하고 내세울 것보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데 언론인 여러분들이 저를 잘 보살펴주셨다. 고맙다. 함께 해주신 우리 정책위의장님, 원내수석부대표님, 안상수 위원장을 비롯한 원내부대표단 여러분들, 당의 사무총장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제 한 언론보도에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누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되든 김성태보다는 낫다고 한다. 집권당 의원들이 야당 원내대표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그동안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앞으로 누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되든 차라리 김성태가 낫다고 곧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줄곧 말씀드렸지만 첫째도 둘째도 야당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잘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은 투쟁하는 정당이어야 하고,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정당이어야 할 것이다. 들판에 버려진 풍찬노숙을 마다 않고 편하고 안락했던 과거만 떠올리며 현실을 부정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만들어내는 문제의식과 기획력, 그리고 이슈 파이팅을 이끌어가는 전략을 분명하게 세워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야당의 동력은 철저하게 대중으로부터 나온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야당은 끊임없이 대중과 교감해야 하고, 대중의 정서와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 야당이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할 때 야당의 생명력을 그것으로 끝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되든 이점을 잊지 말길 부탁드린다. 야당의 메시지는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하는 수준에서 대중이 알아듣는 주파수를 통해 전파될 수 있어야 하고, 야당의 정책은 정부여당과의 집요한 논리적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가능할 때 비로소 야당을 집권대체세력으로 바라보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 명확한 사실을 염두 해 두시길 바란다. 정책은 기본적으로 답이 아닌 선택의 문제이고, 특히 야당의 정책은 철저하게 대중의 전략적인 선호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야당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대중의 관심사를 이슈로 끌어올 수 있어야 하고,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전략은 최선이 아니라 가능성을 찾는 작업이라는 점을 꼭 강조해드리고 싶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께 한 말씀 올리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제 1년 6개월 지나면서 잘하신 부분도 많이 있다고 본다. 그 대표적인 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확보이다. 누가 뭐래도 이 문제는 잘한 일이다. 그런데 그 신뢰확보의 최종적인 종착역은 북핵폐기를 통한 실질적인 한반도의 비핵화의 진전이다. 대통령께서 이 잘한 점 꼭 종지부를 찍어주시길 바란다.

 

  두 번째 잘한 것은 저는 작년 1기 내각 출범시킬 때 참여연대, 민주노총, 전교조, 민변 등 많은 선거를 도운 그런 논공행상 인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경제부총리만은 정통 경제 관료가 공직사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한수의 인사였다. 그 좋은 인사를 해놓고 장하성 정책실장 중심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결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경제사령탑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핫바지 신세로 만들었다. 오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이점은 분명히 대통령께서도 꼭 새겨 들어주시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정부정책 방향의 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큰 결단을 내려주시라. 적어도 더 이상 오기와 몽니로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히 인식해주시길 바란다. 이제껏 줄곧 지적해왔지만 문재인 정책의 특징은 방향과 선언만 있고 디테일과 컨텐츠가 채워지지 않다는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가 무조건 대통령께 고언을 전하고 싶다. 정책의 디테일과 컨텐츠를 채우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현실을 가장 분명하게 반영하는데서 시작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2기 경제팀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제가 원내대표를 마치면서 안타까운 대목 중에 하나가 이거다. 벌써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계신 손학규 대표님과 이정미 대표님께 다시 한 번 충심을 다해 그만 단식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남은 숙제를 다 풀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된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이제 후임 원내지도부가 여러분들의 요구와 주장을 정개특위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진정한 국민의 대표성 강화와 비례성 확대라는 대의명제 속에서 성실한 논의구조가 만들어지리라고 확신한다. 선거구제 개편은 지금 정국의 가장 큰 현안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당리당략과 이해관계에 따라서 접근할 수 없는 우리나라 정당정치 발전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하나의 분기점이다. 절차상을 제도화하는 민주주의 정당정치의 형식을 공고화하는 단계를 넘어 민의의 반영과 정치적 소통구조의 확립을 통해 민주주의의 실질적 내용을 채워가는 책임정치와 연정과 협치를 제도적으로 정립해가야 하는 단계에 우리 정치는 다다르고 있다. 지금은 민주주의의 실질과 내용을 채워가는 그 제도의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 논의에 자유한국당도 민주당도 적극 동참해 가야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다.

 

  저는 20년이 넘는, 한 25년 가까운 노동운동을 하면서 많은 안타까운 죽음을 함께 했었다. 어제 택시노조 소속의 한 50대 택시기사가 국회 앞, 그것도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카풀서비스에 반대하고 열악한 택시기사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한 5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다가 한순간의 적폐로 몰려 내몰린 전직 기무사령관은 스스로 투신을 했다.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한 택시기사는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 속에서 스스로 분신을 하고 말았다. 도대체 이 정권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정권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정치보복 일삼지 마시라. 중단하시라. 웬만큼 했다. 할 만큼 했다. 이제 그만하시라. 더 이상 그 누구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대통령의 생각과 인식이 바뀌면 이제 제1야당도 무조건 투쟁으로 대통령을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생각 바꿔주시길 바란다. 적폐청산 이제 그만하시라.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들의 영전 앞에 같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감사하다.

 

<함진규 정책위의장>

 

  저도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간 것 같다. 부족함이 많음에도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활동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옆에 계신 김성태 원내대표님,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님과 원내부대표님, 정책위부의장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사무처 당직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들이 했던 일이 모두 당과 나라 발전을 위한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했던 일도 있고 아직 못다 이룬 일도 있지만, 떠나는 마당에 국민들께서 그래도 우리 당에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어제 오후 국회 앞 대로변에서 택시기사 한 분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해 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카풀 이용자의 편익을 살리면서도 기존 택시사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생방안을 신속히 강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법적·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히,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데도 정부여당의 반대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에 한해 유상 카풀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유연근무제 확대로 출퇴근 시간의 개념이 점차 모호해지면서 실질적으로 평일 24시간 내내 카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카풀이 택시와 같은 유상운수업을 하고 있다면서 크게 반발해 왔다. 24시간 카풀 유상영업은 현행 여객자동차법의 법적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법적·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택시업계와 카풀 이용자의 상생을 위해서도 시급히 보완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에 계류 중인 우리 당 문진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주목했으면 한다. 문진국 의원안은 모호한 출퇴근 시간대 개념을 명확히 하자는 법안으로, 출근 시간대를 평일 오전 7시 ~ 9시로, 퇴근 시간대를 평일 오후 6시 ~ 8시로 명확히 해서 택시수요가 갑자기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유상카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택시업계의 수익을 크게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출퇴근시간대 카풀을 이용하는 국민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정부와 여당은 ‘사회적 대타협’만 외치며 뒤로 물러서 있을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의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저희 정책위원회와 원내대표단 1년 활동을 마감하면서, 저희가 두꺼운 책자를 발간했다. 발간 이유는 1년 동안 무엇을 했고 못 다한 일이 무엇인지, 오늘 선출되는 후임 원내지도부가 정책의 연속성을 갖고 참고해달라는 뜻이다. 의원실에 오늘 배부할 예정이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우선 치열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늘 따뜻하게 도와주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님,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님, 바른미래당 김관영 대표님, 유의동 수석께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려울 때마다 궂은일을 도와주신 부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꼬장꼬장 잔소리꾼 역할을 해온 수석을 경청하고 수용해주신 김성태 원내대표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면 여야 간의 서로 양보하고, 그야말로 협치하는 그런 협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소탐대실하지 말고 대탐소실하는 협상으로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협상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작년 말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되고 올 첫 최고위원회에서 현 시국과 관련해서 드린 말씀을 반복하는 것으로 제 원내수석부대표로서의 마지막 말을 마무리 하겠다. 금년 1월 2일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대통령께서 1월 1일 새로 취임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통합과 공존의 초심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을 섬기겠다는 약속 꼭 좀 지켜주시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취임사에서 말씀하신대로 ‘통합, 화합, 소통, 협치, 균형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새해에는 보복과 분열, 갈등을 넘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다시 한 번 연초에 말씀드린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제 메시지를 마무리하겠다.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 관련해서 한 말씀 더 붙이겠다. 국민의 감성을 다독거리는 홍보대책, 전 정권과의 차별화는 안전과 관련한 지속적인 대책일 수 없다. 컨텐츠가 없는 쇼윙으로는 손바닥을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근본적으로 현장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정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당이 폭풍 앞에 난파선과 같을 때 선장으로 역할을 하면서 당을 빠르게 안정을 시키고 또한 문재인 정권이 초기에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폭주하는 그런 상황을 처절하게 견제해서 그나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견제를 어느 정도 성공을 한 그러한 김성태 원내대표 체제였다. 이렇게 자평을 할 수가 있겠다. 특히 들개정신으로 싸워야 된다고 하면서 10일 단식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받아냈다. SNS 공간에서 유례없는 그러한 댓글 등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 고발하고 또 정권의 실세를 특검을 받게 하는 그러한 성과를 초기에 이뤄냈다. 그러면서 또한 마지막 단계에서는 청년들,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이런 청년들의 꿈을 뺏어가는 세습 고용 현장을 파헤쳐서 그것이 내년 초에 세습고용 국정조사를 또한 얻어냄으로 해서 문재인 정권의 청년 정책에 관한 허상을 고발한 것도 큰 성과다.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또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했던 이 말의 허구를 바로 국민들 앞에 검증시키는 그러한 커다란 국정조사로서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또한 야당으로서 상임위 배분에 있어서 예결위원장을 몫을 받아서 제가 또 감히 소임을 했지만, 470조의 슈퍼 예산을 직접 지원, 보조금 형식 등 현금 살포용 예산을 가급적이면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 SOC, 인프라 등 또 우리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재앙에 가까운 출산율 저조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예산에 담았고 그 이외에도 우리 지역의 각종 지자체나 단체에서 원하는 그러한 내용을 담으려는 노력을 통해서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는 것도 커다란 성과가 된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 KTX 사고 등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계속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것은 현 정권의 도덕적 해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치권에 있던 사람들을 사장이나 감사 또 시민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중요한 자리에 앉힘으로 해서 전문성도 없고 책임성도 약하고 이렇게 됨으로 해서 각종 사고가 빈발하다’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앞으로도 이런 것이 시정이 안 된다면 아마도 커다란 재앙이 올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잘 짚어내고 또 IMF 이후에 가장 경제 지표가 어렵다는, 그러면서도 일자리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 이런 문제를 앞으로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정부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미래의 안정감과 희망을 줄 것을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김성태 대표를 비롯한 부대표단,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우리 부의장단들한테 같이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더 당과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할 것을 기대한다.

 

<김성태 원내대표>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형님으로서 이번 예결위 운영하는 과정도 안상수 위원장님의 정말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포근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있어서 급격한 상황을 중개, 조정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박수로 우리 위원장님께 감사드린다. 다음은 세상 택시 노동자의 길을 40여년 가까이 오로지 한 길만 걸어오고 국회 환노위에서 묵묵히 활동을 하고 계신 우리 문진국 위원장님 어제 아까운 후배 동지 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밤새도록 그 자괴감에 잠 한 숨 주무시지 않고 웬만해선 발언도 잘 안하시는데 오늘 발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문진국 정책위부의장>

 

  먼저,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겠다. 택시 노동자 출신으로 참으로 통탄스럽다. 제가 올해 1월 카풀의 출퇴근 시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을 발의한지 벌서 1년이 다 되었지만 국토위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발의한 이 법은 카풀 시간을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로 규정함으로써 무분별한 불법 카풀의 난립을 막자는 취지였다. 지난 10월과 11월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열린 택시 업계의 두 번의 대규모 결의 대회에서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공유경제 육성이라는 미명 아래 거대기업 카카오가 택시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을 묵인하고 있고, 카카오 측이 오는 17일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택시업계가 20일 3차 대집회에서 강경투쟁을 예고한 와중에 이번 분신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더 이상 이렇게 방치하다가는 또 다른 충돌과 인명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민주당은 더 이상 택시업계와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하지 말고 조속한 관련 법안 심사에 임해야 할 것이며 우리 당은 택시 업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

 

<함진규 정책위의장>

 

  아까 제가 책자를 미처 가지고 오지 못했다. 아까 말씀드린 ‘여민록(與民錄)’이라고 ‘국민과 함께 활동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원내지도부 활동기록을 담았다. 그동안 원내와 당대표 활동기록이 거의 없었다. 이번이 첫 번째 기록인데, 보시면 우리 당이 지난 1년간 국민들께 약속했던 공약, 법안, 정책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오늘 선출되는 후임 지도부가 이것을 로드맵으로 해서 아직 실행하지 못한 것은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유섭 원내부대표>

 

  철도 사고 관련해서 한마디 드리겠다. 지난 20일 동안 KTX사고가 10건 이상 발생했다. 뭔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다. 뭐가 문제일까. 지난 정권 때는 코레일 사장으로 철도대학장 출신 최연혜와 철도국장 출신 홍순만을 임명했다. 그들은 구조조정을 통해서 만성 적자 코레일을 흑자 기업으로 변모시켰고 SRT를 출범시켜 KTX와 경쟁시켰다. KTX와 SRT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비스 경쟁과 가격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문재인 정부는 운동권 출신 전 국회의원 오영식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불법파업으로 해고된 노조 임원 80명부터 복직시켰고, KTX와 SRT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KTX는 경쟁사가 없어졌고 코레일 직원들도 긴장감이 떨어졌다. 코레일은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오영식 사장은 그제 급격한 추위가 이번 KTX탈선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참 어이가 없다. 정말 철도를 모르는 코레일 사장이다. 철도는 한 겨울에도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훗카이도를 달린다. 한심하다. 더 큰 사고가 날까 걱정이다. 큰 사고가 나기 전에는 항상 조짐이 있다. 최근 많은 사고가 각종 분야에서 발생했다. 낚싯배 사고, 사우나 화재, 요양병원 화재, 송유관 화재, 지역난방 폭발, 철도 사고 등등.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이 설치면 모두 납작 엎드려 복지부동 한다. 적극적 행위를 해봐야 손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하는 사람을 독려 해줘야 하는데 잘못을 찾아내 벌주는 위주로 행정을 하고 있다. 그러니 일을 안 하려 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누적되면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 지금 정부의 분위기가 그렇다.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나서서 하는 직원들을 북돋아주고 상 주는 그런 분위기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박덕흠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방금 우리 정유섭 의원님 말씀이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국토위 긴급 현안질의가 실시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여당이 ‘현안질의의 시간을 정해서 현안질의를 하자’ 그런데 지금 사태가 이렇게 긴박한데도 시간을 정해서 현안질의를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지 묻고 싶다. 어쨌든 ktx 탈선사고 포함한 코레일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파헤치고 또 더 이상 불안한 철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어제 발생한 택시기사 분신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오늘 또 현안질의에서 따져보겠다. 그런데 이 카풀법은 지금 우리 당에서 빨리 논의하자고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논의를 거부를 해서 파행이 이뤄졌다. 아마 이게 ‘카풀법이 저희말대로 논의가 돼서 시간제로 한다든가 됐으면 이 분신자살 사고를 미연을 방지할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내용은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 협상에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김성태 원내대표>

 

  이제 김성태 원내지도부 1년간 원내대책회의 이제 마무리하겠다. 제가 아까 목이 매여서 끝까지 말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더 이상 그 누구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더 이상 그 누구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은 되지 않길 바란다.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분신하신 택시 노동자 최우기 동지 영정 앞에 오늘 이제 출상을 했지만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영전 앞에 같이 고개 숙이고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간절하게 요청한다. 대통령이 좋아하고, 대통령이 사랑하고, 대통령이 믿고 의지하는 사람만 국민이 아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대단히 감사하다. 고맙다.


2018. 12. 11.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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