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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6-08-07

  8월 7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언론인 여러분 정말 노고 많다. 저는 소임 달할 날을 이틀 앞두고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여러분들을 좀 자주 뵙고 전화도 좀 잘 받고 인터뷰 요청에도 좀 응해주고 진작 이런 자리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사실 저 자신이 정치인도 아니고 해야 할 일들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아 미처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정치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서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 맡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치를 모르지만 ‘국민의 눈으로 보자. 그리고 사심 없이 충정으로 임하자.’는 다짐하면서 직을 맡았다. 제가 거의 평생 동안 해왔던 공직은 원칙에 맞춰서 공정하게 하면 되는 기본적인 일들이다. 그런데 정치는 이와는 달리 형성적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행위를 규범의 눈으로 보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정통보수당 새누리당에 보탬이 된다면 한길로 걸어왔던 제 인생궤적으로부터의 잠시 일탈도 감수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제가 6월 2일에 일을 시작해서 내일 모레 8월 9일이 마치는 날이니까 제 임기는 69일간의 시간이었던 셈이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69일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새누리당의 혁신과 회생의 골든타임으로 제대로 썼는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이제 내일 혁신비대위 마지막 회의를 통해 제도개혁을 마무리하고 모레 전당대회를 치르면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그 소임을 다하게 된다. 당내 계파적 시각과 전당대회 경쟁과 대립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혁신비대위는 출범 당시의 그 어려웠던 당내외 상황의 중심을 잡으면서 그간 당 지도체제 개편, 공천제도 개선을 비롯한 10개 분야에 걸쳐 혁신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했다. 과제 하나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과거를 반성하고 현실을 면밀히 살펴가며 사안사안 마다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했다. 이제 이미 실행된 부분도 있고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 앞으로 시행을 할 것이다. 질과 양을 면에서 중요한 제도적 혁신이 상당히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짧은 활동기간 속에서도 충분치는 못했지만 여섯 차례의 민생현장 찾기와 세 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해 주요 미래현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전과 대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다음 지도부의 출범을 위한 전당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하는 책무도 결코 가볍지 않은 일이었다. 나름의 최선을 다했지만 회고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저희들이 추진한 혁신은 국민의 눈으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언론인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비판과 질책을 아까지 말고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혁신하고 혁신해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헌법상 정당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을 담당하는 결사조직이다. 그래서 국가의 보호를 받고 국가로부터 운영자금을 보조 받는 중요한 정치적 결사체다. 따라서 좋은 복수의 정당에서 좋은 정치인, 좋은 정치가 나와야 하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다. 새누리당은 정통보수 세력임을 자임하는 정당이다. 그리고 오늘의 대한민국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제 소임을 다하면서 새누리당에 한마디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하고 국민에게 겸손하면서 무한 책임을 다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부족하고 잘못된 것은 모두다 저의 부족함과 부덕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2016. 8. 7.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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