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강원타운홀미팅에서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역 현안과 관련해 ”간단하게 말씀 좀 드리겠다“라며 발언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이 대통령은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도민들이 대화하는 자리다. 제가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겠다“면서 정색하며 말 한마디도 할 수 없는 냉랭한 분위기까지 연출했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 전에는 민주당 소속 당협위원장의 발언이 있었고, 이 대통령은 충분한 발언권을 주었습니다. 여당 당협위원장에게는 발언권을 주면서도 정작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야당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은 매몰차게 끊는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야당 소속 지자체장에 대한 '발언 통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부산 타운홀미팅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이크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특히, 한 참석자가 질문 후 답변자로 박 시장을 지목했지만, 이 대통령은 ”나중에 따로 한번 시간을 내서, 집단 면담을 하며 의논해달라고“고 말을 끊어 박 시장은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 성향에 따라 발언권마저 차별합니까? 내편 말만 듣고 남의 편 말에는 귀를 닫는 이 대통령은 5200만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습니까?
더욱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야당 인사에게만 발언 기회를 제한하는 듯한 행태는, 국민 앞에서조차 노골적으로 정치적 차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대통령이 불편한 목소리를 배제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발언만 허용하겠다는 가짜 소통을 이어가니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이 허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대통령은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발언 기회를 차별한다면, 이는 철저히 자기 편 얘기만 듣겠다는 오만과 독선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독선적 태도를 경고하며, 관권 선거를 지금 당장 중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5. 9. 1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