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외교 천재’라던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참사.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미국으로 달려가 구금된 국민들을 석방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5-09-11

어젯밤 미국에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을 싣고 한국으로 이륙할 예정이었던 전세기의 현지 출발이 돌연 연기됐습니다. “미국 사정”이라는 정부의 모호한 답변에 가족들은 불안과 혼란 속에서 애타게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 전세기가 뜬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제로는 비자 문제, 행정 절차, 자진 출국 협의 등 복잡한 과정이 남아 있었음에도 이를 간과한 섣부른 발표였습니다. 또, “자진 입국”이라던 우리 주장과 달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추방”이라고 표현해 다른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정오에 출발한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그동안 수없이 말을 번복한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확정된 것인지, 또다시 바뀌지 않을지 국민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왜 하필 취임 100일에 맞춰 전세기 일정을 잡았습니까. 석방과 귀국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보여주기식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끼워 맞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화자찬이나 성과 홍보가 아니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에 답해야 합니다. ▲구금된 국민이 정확히 몇 명인지 ▲왜 석방과 귀국이 지연되는지 ▲향후 재입국 불이익은 없는지 ▲가족 지원 대책은 무엇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고 자평하더니, 대미투자 액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다 급기야 ‘교착 상태’라고 표현하는 정부의 외교 아마추어리즘, 자국민이 머나먼 타지에서 결박돼 수모를 당하는 와중에도 영화 관람을 하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외교 천재’라던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결과는 '참사' 그 자체 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100일 성과 쇼’나 ‘취임 100일 일정 맞추기’가 아닙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빨리, 더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입니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그 답을 내놓기 바랍니다.


2025. 9. 1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