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미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인 불법 체류자 단속 결과, 475명을 체포했다고 미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8월 25일) 이후 불과 11일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태이며, 한국과 미국 ‘제조업 동맹의 상징’인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 사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체포된 인원 가운데 한국인이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적 충격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더해 1,500억 달러의 직접 투자까지 약속하며, 미국산 에너지 구매 1,000억불을 제외하고도 총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라는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습니다.
그러나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실컷 투자해주고 뒤통수 맞은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단속 불과 한 주 전에도 향후 4년간 260억 달러(약 36조 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제의 조지아주 공장은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대규모 자본을 투입 중이었지만, 정작 한국 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할 실질적 장치는 없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외교 참사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산 자동차·부품 관세를 27.5%에서 15%로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이미 서명했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도 관세 15% 인하에 합의했지만, 세부 협상이 지연되면서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보다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였습니다.
700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해놓고도 국민의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현실입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태의 전모를 명확히 파악하고, 체포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역시 이번 사태를 엄중히 주시하며, 국민과 기업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실패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2025. 9. 6.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