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9월 1일 정기국회 개원 하루 만에 특검은 제1야당을 겨냥해 연이틀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야당을 짓누르려 한 이재명 정권의 속내가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앞에서는 협치를 말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하더니, 뒤에서는 특검을 내세워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영수회담이라 쓰고, 압수수색으로 읽으라”는 것입니까. 결국 정치가 아니라 ‘정치 쇼’, 협치가 아니라 ‘사기극’일 뿐입니다.
어제 오전 9시 특검이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시각,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자 해산 대상”이라는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수사와 정치 발언이 동시에 맞물린 상황, 짜고 치는 각본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검은 정권이 원하는 순간마다 칼을 휘둘렀습니다. 국민의힘 연찬회 때는 구속영장을, 합동연설회 때는 당사 압수수색, 인사청문회 날에는 당의 핵심 사령탑인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압수수색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정치 일정에 맞춰 압수수색을 남발하며 야당을 흔들고 청문회를 무력화하는 것, 이것이 과연 우연입니까. 언론의 관심은 특검에 쏠리고, 의원들은 항거하느라 청문회조차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정권이 원하는 그림 아닙니까.
우원식 국회의장도 중립성과 독립성을 저버렸습니다. 중국 전승절 참석차 출국해 있으면서 사실상 허가 지침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국회를 지켜야 할 의장이 정권의 하명 수사에는 문을 열어주고, 북한 김정은과 손을 맞잡는 행태에 국민은 참담할 뿐입니다.
어제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내란정당몰이 종식일’을 선포했고, 오늘은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과 특검의 내란몰이는 허무맹랑한 거짓 선동임이 이미 드러났습니다. 정권의 칼춤에 국회가 휘둘린다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어떠한 폭거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헌정을 지켜내겠습니다.
2025. 9. 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