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오늘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CCTV 영상을 열람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구체적인 장면을 생중계하듯 설명했습니다.
이미 특검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거부 과정이 충분히 알려진 상황에서 아직 재판 중인 전직 대통령의 속옷 차림 여부를 다시 한번 꺼내 입에 올리며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것이 과연 공익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CCTV 열람을 ‘위법·특혜 여부 확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전직 대통령을 망신 주고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모르는 국민은 없습니다.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국민의 시선을 자극하는 망신주기 쇼를 벌인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의 적법성 여부는 사법 절차를 통해 다루면 충분합니다. 특정 인물의 수감 장면을 국회가 실시간 중계하듯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영상을 온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조롱 섞인 묘사로 희화화하는 것은 불법 소지가 다분하며 명백한 인권 침해입니다.
모든 국민은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평소 인권 정당을 자임해온 민주당에게 인권 역시 예외가 있는 것입니까?
국회는 정치 보복과 관음증을 충족시키는 무대가 아닙니다. 사법의 영역을 정치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제발 정도를 지키길 촉구합니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이란 말이 있듯 도가 지나치면 반드시 자신들에게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 위기, 민생 위기 속에서 국회가 할 일은 전직 대통령의 속옷 차림 여부를 두고 논란을 키울 것이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살피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제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2025. 9. 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