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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밀월 관계 과시할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참석, 이재명 정부는 급변하는 안보 위기를 직시하십시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5-08-29

북한 김정은이 중국 베이징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발표가 공식화됐습니다. 2011년 북한 정권을 손에 넣은 이후, 김정은이 다자 외교무대에 등장하는 첫 순간입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북중러 3각 연대 구도의 완성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푸틴, 시진핑과 함께 천안문 망루에 서는 김정은의 모습은 북중러 밀월 관계를 과시하는 극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전 세계 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으로 해석될 것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기회를 맞아, 북한이 '비핵화'라는 말을 버리고 '핵보유국'임을 강조할 가능성입니다. 러시아 파병 대가로 첨단 무기 기술까지 확보한 북한이 이제 중국과의 관계까지 복원하며 외교적 입지를 크게 넓히고 있습니다. 무역의 95%를 의존 중인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는 김정은에게 든든한 뒷배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한반도 정세에 지각변동을 예고합니다. 그동안 미국을 의식해 북중러 3각 공조에 부담을 느꼈던 중국이 태도를 전격 전환한 것은 미중 경쟁 시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북중러 3각 연대 강화는 동아시아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당황스러운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런 북중러 연대 과시 무대에 참석한다는 사실입니다. 김정은이 북중러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중국의 반서방 메시지가 펼쳐질 자리에서 마치 이에 동조라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가 위신상 과연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외교, 북중러 연대 강화 움직임'이라는 이중 변수 앞에서 이재명 정부는 더욱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체제 구축에 나서야 합니다. 김정은의 다자외교 데뷔가 동아시아 신냉전 구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변화를 직시하고 철저한 대응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랍니다.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모습은 확고한 실력으로 안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정부입니다.


2025. 8. 29.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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