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 민주당이 저지른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부결은 단순한 표결이 아닙니다. 국회 합의 정신을 무너뜨린 폭거이며,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농단한 ‘의회 독재’ 그 자체입니다.
여야가 서로 추천권을 존중해온 관례는 국회의 기본 질서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인사라는 이유 하나로 야당 추천 몫을 전면 부정했습니다. 정당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했습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민주당은 자율투표라는 가면 뒤에 숨어 사실상 ‘집단 부결 지령’을 내렸습니다. “협치한다고 한다고 하니 진짜 협치하는 줄 알았느냐”는 조롱이나 다름없습니다. 결국 앞으로도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인사는 모두 거부하겠다는 독재 선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권은 좌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파의 논리도, 진영의 이념도 넘어서는 인류 보편의 가치입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특정 발언을 빌미로 낙인찍고 사상검열로 후보를 재단했습니다. 인권위원회마저 정치적 칼질의 도구로 만든 민주당, 이것이 과연 민주주의의 모습입니까?
오늘 민주당이 부결시킨 것은 두 명의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신뢰입니다. 국민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이 그토록 규탄하던 독재의 행태가 지금 민주당 자신에게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태도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당의 일방적인 주장을 대변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5200만 국민을 대변해야 할 국회가 여당만의 것입니까? 그리고 우 의장은 민주당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것입니까?
우 의장은 심지어 국민의힘의 퇴장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우 의장은 여당의 일방적 행동에 ‘독재 타도’라는 제1야당의 절규와 외침은 끝내 외면했습니다.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독재당’의 일당독재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신 차리십시오. 국회 정신을 짓밟고 국민을 무시하는 ‘수의 폭력’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협치 파괴 민주당,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전락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여당의 폭주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2025. 8. 2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