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사회에 복귀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행보가 연일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교도소를 나서며 한 조 전 대표의 복귀 일성은 국민에 대한 감사 대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승리로 얻은 대통령의 사면권을, 내편 챙기기 ‘보은 사면’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럴 만도 합니다.
사회 복귀를 알린 첫 SNS에는 서민 음식인 된장찌개를 가족이 함께 하는 사진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진의 배경이 된 식당은 ‘투뿔 한우’로 유명한 고급 소고기집으로 본인이 그동안 대중을 속여 왔던 가식과 위선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앞에서는 항상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면서도, 뒤에서는 불공정과 불법을 동원해 가면서까지 본인과 주변의 잇속을 챙기는 데 골몰했던 이중성을 보여주는데, SNS 사진 한 장이면 충분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국민을 아연실색케 하는 건, 본인 자녀에 대한 입시 비리관련 사과 요구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조 전 대표는 “제가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나”라는 말로, 본인이 사과하지 않는 이유를 정당화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입니다.
조 전 대표에게 묻습니다. 본인의 인식이 그렇다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죽창가’를 올리며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일본에 거듭된 사과를 요구했던 건 정치적 선동이었습니까? 조 전 대표의 말을 빗대, 일본이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한국민이 마음을 열겠나”라는 인식으로 더 이상 사과할 일도, 반성할 일도 없다고 한다면 조 전 대표는 일본의 태도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이른바 조국 사태가 남긴 사회적 트라우마와 일반 대중에 남긴 열패감은, 이번 조 전 대표에 대한 무리한 사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는 2030세대의 분노를 이해하고, 이들의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조 전 대표가 해야 할 첫 번째 숙제입니다.
조 전 대표가 여전히 ‘사과 몇 번 더 한다고 해서 본인에 대한 2030의 마음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차라리 이번 기회에 정계 은퇴를 선언하십시오. 1250만 ‘2030 유권자’의 마음을 열 수 없다면, 본인이 꾸는 대통령 꿈도 일장춘몽에 불과할 뿐입니다.
2025. 8. 19.
국민의힘 대변인 정 광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