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서 일본은 경제발전의 중요 동반자라고 말했습니다.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주에는 일본을 방문해 미국보다 먼저 일본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정권이 죽창가를 부르며 최악으로 몰아넣은 한일관계를 지난 정부가 국익을 위해 정상화할 때 민주당은 ‘을사오적’ ‘명예 일본인’이라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2023년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되자 이재명 당시 대표는 “영업사원이 나라를 판 것” “친일을 넘어 숭일”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당이 틈만 나면 꺼내 드는 친일몰이를 무릅쓰고 한일관계는 겨우 정상화됐고, 이재명 정부는 그 열매를 고스란히 따먹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일관계 중시를 표명한 것을 긍정 평가합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국가의 지도자라면 불과 2년 전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합니다. 2023년 3월 이 대통령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한반도가 자위대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대로라면 이재명 정부 출범 뒤인 지난 6월 18일에도 한반도는 일본 자위대의 군홧발에 짓밟혔습니다.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외교도 내치도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2년 만에 철학과 입장이 180도로 바뀌는데, 이에 대한 아무 해명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국민도 국제사회도 대통령의 진의가 무엇인지, 앞으로는 또 어떻게 돌변할지 의아해 합니다. 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의 권위지 ‘더힐’에 ‘이대통령은 반미 대통령’이라는 기고가 실린 것도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입니다. 위대한 나라의 지도자답게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길 바랍니다.
2025. 8. 16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