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 참사가 점입가경입니다. 조폭 연루 전과 등 집행유예 전과가 두 건이나 있는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에 임명됐었다고 합니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총리실은 부랴부랴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임명을 취소했습니다. 김 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수행비서로 활동한 최측근입니다.
대선 승리 이후 김 씨는 ‘벼락출세’를 기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조폭 연루 전과 때문에 대통령실이 채용할 수 없고,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수도 없으니, 아마도 국무총리실에 슬쩍 밀어 넣어 보은하려 했나 봅니다. 영화 ‘아수라’의 한 장면이 나올 뻔했습니다.
만약 성공했다면 그거야말로 인사 농단이자, 정권 사유화입니다.
김 씨의 인사 참사는 미수지만, 실행된 참사도 있습니다. 버닝썬 사건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한 전치영 씨는 여전히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 비서관은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해 기억이 불분명하고, 사건 발생 3년 뒤 고소했다며 피해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는 잔인한 변론을 했습니다.
2023년 기준 77만 명의 국가공무원 중 49%가 여성 공무원입니다. 전 비서관은 무슨 낯짝으로 여성 공무원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겁니까. 대통령실이 여성 공무원의 인권을 보호해주기는커녕, 여성 공무원에게 모욕감을 준다면 공직기강이 바로 서겠습니까.
‘갑질의 여왕’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 ‘표절의 여왕’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조폭 연루 전과자’ ‘버닝썬 성범죄 변호인’의 고위공직자 임명은 국민에게 큰 충격입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
임명권자인 이 대통령 때문인지, 아니면 인사 실무 책임자인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때문인지,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이런 인사 참사가 반복되는지 해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인사는 국정 운영의 첫 단추입니다. 첫 단추를 전과자에게 채우고, 성범죄 변호인으로 조이고, 갑질로 장식하는 한, 이재명 정권의 국정 운영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일 수밖에 없습니다.
휴가 끝나셨으면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하시고, 잘못된 인사를 즉시 바로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2025. 8. 9.
국민의힘 대변인 이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