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내일 전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최대 250mm 물폭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부 지자체와 중앙부처는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며 대비에 나섰지만, 저지대 주민들과 이미 수마가 할퀴고 간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아랑곳없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합니다.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대통령이 ‘물폭탄 예고’를 알고도 휴가를 떠나는 모습, 과연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가 맞는지 의문입니다.
무관심인지, 무능력인지 아니면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는 건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불과 며칠 전, 재난 상황에서 제 역할을 못 한 공직자를 향해 "정신 나간 공직자"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그렇다면 물폭탄 재난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휴가를 떠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공직자입니까? 대통령이 말한 기준대로라면, 정신이 나간 공직자 중에 최고위직 공직자라는 겁니까?
이 대통령은 게다가 지난 22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휴가신청에 대해 재난 방송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반려했습니다. 똑같은 재난인데 왜 이 대통령 휴가만 문제없다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재난이 방통위원장한테는 곧장 오고, 대통령한테는 휴가 일정에 맞춰 비켜 가기라도 한다는 말입니까.
대규모 재난 예고에도 휴가를 떠난다면, 국민은 대통령 통치 리더십의 심각한 하자로 인식할 것입니다.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영화감상이 아니라 상황실 전광판이며, 있어야 할 곳은 바닷가가 아니라 재난대책본부입니다.
2025. 8. 3.
국민의힘 대변인 이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