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 거대 여당의 대표로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청래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협치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는 취임 일성부터 ‘일당 독재‘ 유지를 위해 언론과 검찰 장악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는 물론 ‘내란 종식’을 주장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면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등 폭주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야당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한 초유의 여당 대표’입니다. 국정운영의 한 축인 야당을 적대시하고 악마화하는 정 대표의 공격적 인식에 국민적 우려가 매우 큽니다.
심지어 갑질 의혹 때문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강선우 의원과 통화를 했다면서 “의정 활동을 돕겠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민의 분노는 외면하면서 특정인 한 사람을 엄호하는 듯한 정 대표의 태도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각종 논란으로 온 국민의 질타를 받은 인물을 감싸는 것은 온 국민과 싸우자는 선전포고와 다름없으며, 강성 지지층을 제외한 국민은 국민으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것입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어떻게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선 후에도 민생과 경제, 국민 통합은 제쳐두고, 특정인 감싸기와 야당 때리기에만 주력하는 대한민국 집권 여당 대표의 용렬한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전당대회 축사에서 ‘원팀’과 ‘효능감 있는 정권’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정 대표와 같은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제는 당원보다 국민을 위한 통 큰 정치를 펼쳐나가길 기대합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법사위원장 시절의 모습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게감을 가지고 진중한 모습으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지금은 대내외적 위기로 민생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위기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함께 불안을 극복해나가야 할 때인 만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야당을 존중하는 것이 민생을 위한 길입니다. 여당이 야당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협치의 길은 요원할 것입니다.
정 대표와 민주당은 특정 세력만을 위한 편 가르기 정치와 야당 죽이기를 멈추고, 소통과 대화의 장에 나서십시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방탄과 독주를 위해 남용한다면, 그 대가는 민심의 차가운 외면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5. 8. 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