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부적격과 자질 부족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결함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장 황당한 것은 병역 의혹입니다. 당시 방위병 복무 기간은 14개월인데 8개월을 더 복무했다면 '훈장'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비꼬는 목소리와 비아냥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복무 기간 가산의 대표적 사유가 '탈영 또는 영창'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아야 하는 사람은 바로 안 후보자 자신입니다.
상세한 병적 기록조차 제출하지 못하는 국방부장관이 어찌 50만 대군을 지휘할 자격이 있습니까. 자신의 병적 기록을 공개하지 못하는 한 안 후보자의 그 어떤 해명과 답변도 국민들 귀에는 장황한 변명으로 들릴 뿐입니다.
채 해병 사건 연루 의혹은 더욱 심각합니다. 수사가 경찰에서 국방부로 회부된 날, 안규백 후보자가 임성근 전 사단장과 14분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시점에 14분간 통화한 사람인데도 압수수색은 커녕 수사도 안받고 있습니다.
특검 논리대로라면 이 또한 명백한 구명 로비 의혹이며 안규백 후보자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특검은 야당 의원 사무실만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하면서, 정작 결정적 시점에 장시간 통화한 당사자인 안규백 후보자는 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 해도 이처럼 노골적으로 정권 입맛대로 단행되는 내로남불식 특검은 전례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무너지고, 오직 '명심'만 작동하는 한 국민들의 실망과 외면은 더욱 커져만 갈 뿐입니다. 강선우 후보자 사퇴로 이 정부의 모든 인사 참사를 덮겠다는 생각은 거두기 바랍니다.
대통령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총체적인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즉시 지명 철회하십시오.
안보와 국방만큼은 정치 잣대와 보은 인사가 아니라, 제대로 검증하고 적합한 인물에게 맡기자는 국민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실 것으로 요청드립니다.
2025. 7. 2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