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친형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관련해 사실상 보도지침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이 기자단에게 보낸 공지문에 따르면, 일부 매체가 김민웅 상임대표 관련 ‘김민석 총리 형’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후 보도에서는 김민석-김민웅 형제 관계가 언급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최근 대통령실이 강유정 대변인에게 ‘불편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출입처가 교체된 상황에서, 국무총리실의 협조 요청은 사실상 보도지침이고, 기자 입장에서는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출입처 교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국무총리 형제 관련 보도는 사전 검열을 받으라는 겁니까? 김민석표 ‘신(新)보도지침’이자, 향후 이재명 정권 전 중앙부처에 시행될 본격적인 언론 길들이기 징후로 보입니다.
수해로 17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국무총리실은 고작 김 총리 형제 관련 보도지침이나 내릴 정도로 한가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니면 형이 ‘갑질의 여왕’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자, 동생에게 비판의 불똥이 튈까봐 두려워 형제라는 사실을 감추려는 겁니까? 차라리 형님이 부끄러워 그런 거라면 국민이 이해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진영의 대표 강성 정치인 김민석 총리와 시민단체 김민웅 대표가 형제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언론은 공직자의 배경과 영향력, 관계망을 취재하고 보도할 권리가 있습니다. 형제라는 사실조차 언급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은 언론자유를 훼손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행위입니다.
국무총리실은 보도지침 공지를 즉각 취소하시길 바랍니다. 언론의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가 재차 이뤄진다면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5. 7. 21.
국민의힘 대변인 이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