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좌진에게 집안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대리운전 등 거의 사노비 수준의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터지자 많은 국민이 경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직원의 인권은 무시하면서, 여성 가족의 인권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야말로 위선이자, 국민을 속이는 갑질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갑질의 여왕’이라는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2차 가해를 서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강 후보자는 동료 의원에게 보좌진 2명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운운했다고 합니다. 대형 로펌 변호사를 남편으로 둔 강 후보자의 말 한마디에 피해자는 ‘갑질의 악몽’에 이어 ‘증언의 악몽’까지 떠올려야 했을 겁니다. 사과보다 일단 보좌진 입부터 틀어막고 며칠만 버텨보자는 심보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이 여가부 장관 자리에 오른다는 게 과연 가당키나 합니까?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가해 당사자 의혹이 터졌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뻔뻔하게 여가부 수장이 되겠다고 버티는 게 정상적인 나라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여기에 더해, 배우자 변 모 변호사의 미스터리한 재산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 후보자의 배우자는 법무법인에서 5년 동안 30억 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소득 대비 신고된 재산이 현저히 낮아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갔는지 수상합니다.
귀금속 등 고가의 물품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제3자 명의의 차명 재산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위 재산 신고는 수사의 대상이며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 철학이 직원 갑질, 차명 재산 의혹 등은 아닐 것입니다. 강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여 이런 우려를 말끔히 해소해 주시길 바랍니다. 강 후보자가 몸소 1호 사퇴를 실천한다면 그나마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는 있다는 한 줌의 평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5. 7. 14.
국민의힘 대변인 이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