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4일) 신임 5급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부패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공직자 청렴을 강조했습니다.
“상품권 10만원 한 장 여유가 생겼다며 20만원, 30만원 (주고), 룸살롱에 가고, 선물을 잔뜩 갖다주면서 내성이 생겨 나중엔 별 느낌 없다가 장부에 써놨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부패의 단계별 수순과 심리적 변화까지 세밀하게 설명했습니다. 관리자급 공무원 대상으로 한 일반의 부패 방지 교육에서 나올 법한 수준의 경고와 강의라 하기에는 그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시기와 장소의 적정성·타당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부패의 전 단계를 이처럼 세밀히 묘사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근거가 과연 무엇인지 국민들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려는 인사청문회 대상자 및 정부 내각 후보자들의 허물이 흘러넘치는 상황에서 어느 누가 대통령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청렴을 강조해야 할 특강이 오히려 민주당 정권의 뻔뻔함을 강조하고, 실소를 자아내는 희극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 정권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은 과연 이 정부의 청렴 지수가 어느 정도가 될지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돈은 마귀다, (하지만)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대통령은 돈에 대한 철학까지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던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청렴 강조, 부패 경계 발언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허물 넘치는 후보자들의 내각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공직자 특강에서 청렴을 강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청렴 운운하기 전에 본인의 내각 1기 장관후보자들의 면면부터 제대로 돌아본 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선에 힘쓰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25. 7. 1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