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제자논문 가로채기와 논문표절 의혹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2009년 발표한 논문의 경우 ‘사용하고 않았으며’라고 틀리게 쓴 문장, 즉 비문(非文)까지 제자의 학위 논문과 똑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함께 제자 논문에서 ‘10m 정도’라고 나오는 대목을 ‘10m wjd도’로 오타를 낸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쓰다 보면 오타가 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wjd’는 한글 ‘정’을 컴퓨터 자판 영문으로 잘못 입력한 것으로 제1저자라면서 제자 논문을 잘못 베껴 쓴 뒤에 확인조차 안 했던 것 아닙니까.
대학교수로서 기본조차 갖추지 않은 ‘엉터리 교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입니다. 제자 논문을 가로챘다는 의혹은 학계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나 마찬가지라는 주장도 그래서 나옵니다.
제자의 연구를 본인 성과로 꾸민 것은 ‘갑질의 일상화’는 물론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는 지적도 마찬가지입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제자의 석사 논문을 학술지에 공동 발표하면서 자신을 제1저자로 게재해 지명이 철회된 적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이진숙 후보자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더 이상 이재명 정부는 물론,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께 취할 도리가 아닙니다.
이재명 정권이 “초대 내각 인선에 한 명의 탈락자도 없다”고 고장난 전축처럼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건 안 될 말입니다. 국민의 시선따윈 안중에도 없는 폭주기관차와 같은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5. 7. 10.
국민의힘 대변인 김 동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