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리 종합 세트의 완결판입니다.
▲제자 학위 논문을 표절하고, 자녀를 조기 유학 보내는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태양광 사업과 연관된 입법 활동으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코로나 영웅'에서 남편의 코로나 집중 재테크로 '국민 뒤통수의 아이콘'이 된 복지부 장관 후보자, ▲허위 재산 신고와 '쪼개기 후원', 갑질 의혹이 있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갭투자를 지원해 15억 원의 차익을 얻도록 돕고, 아내는 도로 쪼개기 투자로 10억 원을 번 외교부 장관 후보자, ▲1가구 4주택자로 편법 증여, 투기, 탈세 의혹을 받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겹치기 월급을 수령해 허위 근무 의혹을 받고 있는 보훈부 장관 후보자, ▲퇴직 후 100억 원 매출을 올린 전관예우 논란의 국세청장 후보자 등 열거하기도 벅찰 지경입니다.
이쯤 되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먹통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전직 의원들을 합류시키며 '자리 나눠먹기'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려 예치금이 약 99억 원에 달하자 이를 숨기려 허위로 재산 신고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남국 전 의원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 내정해 '코인 소통비서관'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민경청비서관에 내정된 배진교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파묘를 주장해 국론 분열을 일으켰던 장본인으로, 그런 인물을 세대와 계층별 다양한 목소리를 청해들어야 하는 자리에 앉힌 것 만으로도 이 대통령은 통합과 갈등 조정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어업인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해양수산비서관에 내정된 이영호 전 의원은 과거 전남 해남 어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민원을 호소하는 국민에게 폭언 등 행패를 부려 논란이 됐습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을 관리하는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에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공직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와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바로 인사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망사(亡事)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김민석 총리 때와 마찬가지로 논란이 되는 인물들을 무조건 감싸고 밀어붙일 심산입니다.
무조건적인 강행보다 인사 잘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바로 잡는 용기와 결단도 필요합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오만한 태도로 어물쩍 넘어갈 생각을 한다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2025. 7. 1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