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7월 1일 현장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언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9일 전 이곳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저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를 정중하게 요청한 바 있다. 그때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대통령께 묻는다. 청문회를 잘 지켜보셨는가. 지켜보셨더니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는가.
1년에 두어 번 수확하는 날에 수익이 들어오는 배추 농사에 투자해서 매달 450만원씩 받았다는 해명, 뙤약볕 아래 땀 흘리는 농민들을 우롱하는 이런 사람 국무총리 자격 있는가. 탈북민을 두고 배반할 반(叛), 도망할 도(逃), 놈 자(者),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이라는 말을 써놓고, 사전적 규정을 제시하라는 뻔뻔한 해명.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을 이렇게 우롱하는 사람이 국무총리 자격 있는가.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가 두 번이나 있으면서, “왜 나만 수사했냐”고 억울해하는 사람, 대법원판결을 존중하지 않는 이런 사람, 국무총리 자격 있는가. 국가 예산 규모도 모르고, 국가채무비율도 모르면서 경제 위기를 논하는 사람이 국무총리 자격 있는가. 청문회 하기도 전에 총리 행세하는 사람, 국회 인사청문위원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리는 사람.
야당 의원의 농성장에 찾아와서 “단식하지 않느냐”고 조롱하는 사람, 이렇게 국회와 국회의원을 우습게 보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를 논하는 국무총리 될 자격이 있는가.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의혹은 더 커졌다. 그렇다면 이제 대통령은 할 일은 분명하다.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명심하시기 바란다. 인사청문회 따위에 증거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알린다. 우리 국민에게는 날벼락 대출 규제를 단 하루 만에 시행하는데, 정작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 형평성 없는 자국민 역차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제가 9일 전 대통령께 “우리 국민을 역차별하는 규제는 안 된다, 자국민을 보호하는 형평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 말씀드린 뒤 딱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서 ‘핵 테러’라고 주장하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예성강을 따라 한강 하구로 내려오는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도대체 이재명 정부는 어디로 가고 있다는 말인가. 지금 국민들이 잘해 봐라. 한번 믿어보자 하니까 다들 잘한다 잘한다. 박수 쳐주는 것으로 생각하는가. 국민들 마음속에서 이재명 정권의 내로남불 독재 정치에 대한 분노가 빠르게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고한다. 우리가 오늘 여기 대통령실 앞에까지 온 것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안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협치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급기야 어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당에 대하여 전면전을 선언했다.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고 난 허니문 기간에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개 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 못 된다고 하더니 집권 여당의 저급한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유례없는 집권 여당의 전면전 도발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정치 정상화, 협치 복원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2025. 7. 1.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