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미스터리입니다. 정 후보자는 배우자의 코로나 주식 투자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밝혀져 장관 후보에서 탈락한 것으로 많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기사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정은경 본인은 방역의 상징이었지만, 배우자가 코로나로 돈을 벌었다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정은경은 절대 안 된다는 게 현재 용산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 남편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진단키트, 마스크 제조사 등 코로나 수혜주를 매입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정 후보자가 대통령실에 제출한 해명 자료와 실제 남편이 올린 수익금액 사이에 큰 차이가 난 것도 인사 검증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합니다. 정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당부하던 때, 남편은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도 해당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한 경제활동을 할 경우 사전 신고하거나 직무를 회피해야 한다고 명백히 규정돼 있습니다.
방역의 상징이 방역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안 된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인사의 기준이 갑자기 바뀌었습니까. 정 후보자는 지명 직후 ‘보도 내용이 잘못된 것이 많다’고만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때처럼 자료 없는 일방적 청문회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입니까. 인사 기준에 대한 대통령실의 명쾌한 설명과, 고통스런 코로나의 시기를 다같이 겪어낸 모든 국민을 납득시킬 본인의 해명이 없다면 정은경 후보자가 보건복지 행정을 총괄할 수장이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025. 6. 30
국민의힘 대변인 호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