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외교를 모르면 제발 조용히 있어라?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에 대한 야당의 우려와 비판에, 이렇게 대응하는 여당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외교는 타이밍입니다. 대통령이 참석했다면 미국은 물론 주요 파트너국들과의 회담을 통해 안보·경제 현안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이 대참하여 여러 활동을 했지만, 정상 외교가 지니는 무게감을 대신하긴 어려웠습니다. 방위비 ‘청구서’가 부담스러워 자리를 피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닥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 외교적 해법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초 국내 현안과 중동정세를 이유로 불참을 선택했지만, 그 명분이 얼마나 허약했는지 되짚어봐야 합니다. 각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이 과연 ‘국내 현안’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불참 선언 이후 37시간 만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실용외교를 강조했던 대통령인 만큼, 국제 정세 변화에 더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결코 소수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외교는 말의 ‘행간’과 ‘침묵’까지 읽고 읽히는 영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선택은 실용이 아닌 회피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 그 회피가 초래한 외교적 손실과 책임에 대해 논하는 것입니다.
“모르면 조용히 하라”는 민주당식 대화법은 향후 대한민국 외교에 어떠한 보탬도 되지 않습니다.
2025. 6. 27.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