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 이후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을 만나 송 장관 인선 취지를 설명했다지만, 정작 국민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인선 배경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용이나 실용이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해, 보여주기나 말장난식 탕평 인사를 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 외에는 딱히 이번 인사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 대통령이 송 장관을 유임하기로 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국민께서 더 의아해하는 건 다른 부처도 아닌 농림축산식품부를 맡았던 송 장관이 어떻게 유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냐는 데 있습니다.
전 정권 시절, 여야가 양곡관리법으로 대표되는 농업 정책을 두고 대립했던 건 공지의 사실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민주당이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이었고, 세 차례나 거부권이 행사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 역시 송 장관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농망법’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요청했던 송 장관이, 정권이 바뀌고 장관에 유임되자 ‘희망법’을 만들겠다는 건 학문적 양심을 팔아서라도 세상에 아첨해 자리를 지키겠다는 21세기 대한민국판 ‘곡학아세(曲學阿世)’에 불과할 뿐입니다.
송 장관은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개최하는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자신의 양심을 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처신을 반성하고 자진사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훗날 세상 사람들이 ‘곡학아세’ 네 글자를 배울 때 송 장관의 이름 세 글자를 함께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2025. 6. 27.
국민의힘 대변인 정 광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