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배추 투자론’이 시중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청문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강 모씨로부터 월 450만원의 유학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그건 배추농사 투자 수익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 부인이 2억 원을 투자해 수익금 명목으로 월 450만 원씩을 받았다는 취지입니다.
몇 차례 월 450만원을 받았다는 건지, 입을 다물고 있어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 정도면 거의 로또 아닙니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부러워 할 정도라면, 대체 배추농사에 어떻게 투자하면 그런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께 소상히 공유할 것을 권합니다.
대선기간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호텔 경제학’과 김민석 후보자의 ‘배추 투자론’을 앞세우면 대한민국 경기도 곧 좋아질수 있지 않겠습니까.
투자에 밝은 사람일지라도 국가채무가 얼마인지 모를수 있습니다.
나라 살림살이에 꼭 필요한 국가예산도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하루 삶이 팍팍한 일반국민들에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한 나라의 국정과 살림을 통괄해야 하는 총리 후보자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가채무비율을 묻는 질문에 마지못해 “20~30%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4%입니다.
아마 본인의 채무관계가 정상적이 아니고, 그때 그때 말을 바꾸어야 하는 일이 반복되니 국가채무나 국가예산은 머릿속에 집어넣지 않은 모양입니다.
더욱이 채무비율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수치이지만, 국가예산은 고정적 수치이므로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국가채무와 예산에 관심도 없는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면밀한 수치와 분석도 없이 국정을 마구잡이식으로 운영하는 ‘맹탕 총리’ 모습을 봐야하는 우리 국민들은 대체 무슨 죄입니까.
2025. 6. 25.
국민의힘 대변인 김 동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