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야당 정치인 협박성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어제 여야지도부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본인은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야당 정치인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강행을 암시하는 발언이라 국민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털면 안 나올 사람이 없다면, 야당 정치인도 털 수 있으니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입니까? 국민을 대변하는 원내정당으로서 야당의 책무는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털면 안 나올 사람이 없다면,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 겁니까? 결격 사유를 따져 고위공직자 자격 여부를 최종 판단하자는 취지 아닙니까. 김 후보자의 돈 문제 핵심은 소득 5억 원인데, 지출이 최소 13억 원 이상이라는 겁니다. 차액 8억 원은 증여받은 게 아니라면, 불법 정치자금이거나 로또 당첨금일 수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검증받아야 합니다.
인사 검증에서 도덕적 흠결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처 불명의 8억 원은 도덕적 문제가 아닌, 형사법 위반 문제입니다. 2020년 총선 당선 시기 취업준비생과 중학생이던 자녀 계좌에 입금된 1억5천만 원은 또 무슨 돈입니까?
이 대통령님께 묻겠습니다. 정말 누구나 털면 이 정도 돈은 나온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야당 협박이 아닌, 증빙 자료를 첨부한 김 후보자의 해명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해명이 불가하다면 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2025. 6. 23.
국민의힘 대변인 이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