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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25-06-19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 6. 19.() 07:30,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에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귀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의원님들 모두 같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실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준엄한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했다. 그 결과 국민들께서는 조용히 등을 돌리셨다. 그 책임을 통감한다. 그리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앞에 서 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과거의 방식, 익숙한 언어, 반복된 구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 혁신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 제가 당 혁신을 위한 개혁안을 말씀드린 것도 이런 이유이다.

 

이 혁신안은 국민의힘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라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생존의 마지막 문턱에 서 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저는 믿는다. ‘국민의 눈높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을 세우면 해답은 언제나 명확해진다는 점이다. 국민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기득권이 아닌 변화의 편에 서야 한다. 기득권과 민심이 어긋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 혁신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명분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오늘 이 자리가 그 변화의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혁신 없이는 신뢰도 없고, 신뢰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점이다. 다시 한번 국민 속으로를 외쳐본다. 우리당이 서야 할 자리, 그 시작점이다. 감사하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

 

제가 드리는 말씀이 격려될지, 다른 의미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제가 지금 22년째 이 공간에 머물고 있는데, 선거 끝나고 나서 혁신을 이야기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제는 혁신 자체라는 말을 쓰기가 무색할 정도로 혁신을 혁신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형식적인 혁신에 그치고 있다.

 

저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제가 초선 때부터 혁신이 나왔을 때는 치열하고 이제 뭐가 되는가 보다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갈수록 이 대목에 혁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형식적으로 거치는 혁신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혁신방안들이 나오면 그것을 집행할 수 있는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그때 그냥 말만 하고 넘어간 채로 계속 악화 되어왔기 때문이다. 저는 우리당의 혹은 보수의 문제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좌표를 잃었다.’ 아까도 어느 분이 말씀하셨습니다만, ‘국민을 가장 기준에 두고 당의 모든 것들을 맞추어 가야 하는데, 어느 순간 그것을 잃은 것 같다.

 

‘3김 시대에 이 정치를 취재했던 선배 정치부 출신 기자들 말씀에 의하면 3김 때 한 사람이 이 계파를 장악하고 한 것 같지만, 그때는 눈만 뜨면 민심이 어떤지를 보고 그것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요즘은 여야가 공이 그것이 없어졌다는 한탄을 들은 적이 있다.

 

저는 첫째, 우리당이 혁신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적어놓고 그것을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반복해서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선거가 끝나고 참패하고도 선거 백서가 제대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백서라는 것이 잘못을 처절하게 찾아내고 인정하는 것인데, 처절하게 잘못했다고 비판받는 사람들의 반발로 제대로 된 백서 한 번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그러다가 또 넘어가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넘어가서, 상처가 더 나고 하는 그런 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

 

그다음에 한 말씀만 더 드리면 1972년까지 북한 주민의 1인당 소득이 남한 대한민국 소득보다 높았다. 지금은 수십 배 차이가 나는데, 학자들은 체제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이겼다고 이야기를 한다. 개인의 창의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주고 보상해 주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가 개인의 능력과 창의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서 승리했다고 보는데, 저는 보수가 체제 경쟁에서 좌파에 지고 있다고 본다.

 

민주당 보십시오. 지금 세 차례 국회의원 선거 치르면서 한 번도 공천 잡음이 없었다. 공천 시스템이 정착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공천 때마다 공천 실패로 선거를 참패하고, 공천 대란이 일어나는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아서 고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의원 평가 마찬가지이다. 민주당은 수십 개 항목의 의원 평가 항목을 정하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민심에 부합하게 하면 그것이 자기의 이익으로 연결됩니다만, 우리는 공천 때마다 당권을 장악하거나, 혹은 외부의 실권자가 자기 사람 넣으려고 싸우고, 공천만 잘 받으면 되는 이런 풍토를 바꾸지 않는 한, 저는 영원히 우리가 1당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오늘 격려 말씀드리라고 해서 왔는데 격려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제 생각을 말씀드려서 이것을 혁신을 논의하는 데 조금 참고자료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렸다. 오늘 이렇게 이른 새벽에 20분이나 넘는 의원님들이 오셨고, 특히 당의 혁신에 관심 있는 의원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오늘 논의가 헛되지 않고, 그대로 당을 혁신하고, 이 장치가 계속 가도록 하는 데 힘을 좀 합쳤으면 좋겠다.

 

 

 

2025. 6. 19.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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