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날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추징금 납부 관련 해명이 여전히 석연치 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모친 소유 빌라의 수상한 임대차 거래 의혹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처럼 복합적인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민 앞에서 정직하게 사실을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상 법정 시한을 고려한 일정이라지만, 야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는 고작 이틀로 제한되었습니다. 여기에 후보자의 자료 제출은 무성의로 일관되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된 증인·참고인 채택에서도 핵심 인물이 빠진다면, 이는 검증을 회피하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청문회가 진행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총리 후보자로서 부적격임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후보자의 해명은 언제나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식의 자기 변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할 때마다 반복해온 해묵은 프레임일 뿐, 객관적 사실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이 총리 후보자에게 원하는 것은 ‘피해자 서사’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설명입니다.
인사청문회는 무성의하게 일관하면서 그저 버티면 되는 요식 행위가 아닙니다. 국민을 위한 검증의 장입니다. 회피가 아니라 설명을, 면피가 아니라 책임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여야는, 청문회 준비부터 검증의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성실히 임해야 할 것입니다.
2025. 6. 18.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