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또다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모 그룹 회장으로부터,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는 지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여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습니다. 당시 김 후보자가 수수한 불법 정치자금 총액은 9억이 넘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또 다시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람 등으로부터 다시 1억4,000만 원을 받고 7년째 한 푼도 갚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과거 김 후보자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돈을 차용금이라 주장하지만, 빌려준 사람은 단 한번도 상환을 요구하지 않았고, 김 후보자도 변제 의사가 있다고 얼버무리기만 할 뿐, 아무런 상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면에서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김 후보자의 돈과 관련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 재산이 2억1,500만원이라 신고한 김 후보자의 아들은 비싼 학비로 유명한 국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 1억 원 가량의 학비가 드는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김 후보에게는 왜 돈 관련 의혹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까. 부정한 돈이면 대한민국 100만 공무원을 지휘할 자격이 없는 것이고, 당당한 돈이면 떳떳하게 출처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서민들 입장에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은 해괴한 일입니다. 본인은 미국 유학 다녀오고, 9억 원이 넘는 추징금도 완납하고, 억대를 빌려도 갚지 않아도 되고, 아들은 학비가 연 1억 원인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도대체 이 많은 소득은 어디에서 나온 건지 의문투성이입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검증시스템에 심각한 고장이 났다는 징후입니다.
댐은 작은 균열에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시스템이 더 무너지기 전에, 대통령실은 즉각 국무총리 인사안을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2025. 6. 12.
국민의힘 대변인 이 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