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우리나라가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은 2022년부터 초청국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3년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제 질서 변화에 대응해 왔습니다.
정권 교체가 이뤄진 올해도, 나토는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현 정부 내 외교 정책 방향을 두고 자주파와 동맹파가 충돌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갈등설이 정권이 출범 10일도 안 돼 제기되는 사실 자체가 국정 운영에는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우리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에선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한국이 민주주의 진영에 설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자유민주주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조기에 확정 짓고, 회담에 참석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정권교체와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 노선이 바뀌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일이 될 것입니다. 가뜩이나 자유 민주주의 진영에선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얘기해 왔던 이른바 ‘셰셰 외교’를 불안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외교의 힘은 정권과 상관없이 ‘예측 가능성’에 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국익을 앞세운 실용 외교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무엇이 국익에 부합하는 일인지 판단하고, 행동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어설픈 이념이 실용의 탈을 쓰고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결정이 국익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2025. 6. 12.
국민의힘 대변인 정 광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