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 6. 10.(화) 14:00,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먼저 원외당협위원장인 분들 이번 선거에서 대단히 고생하셨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다. 많은 지역에서 많은 시민들하고 소통하시면서, 많은 이야기들 들으셨을 텐데, 오늘 이 간담회를 통해서 들으셨던 내용들 잘 전달해 주시면 저희도 또 당에서도 좋은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은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분명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잘못된 방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했고, 명백한 잘못에 대해 외면했기 때문이다. 전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 충격과 실망을 우리 국민들은 표로써 심판했다. 그 책임에서 우리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번 대선의 성적표가 그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패배는 단순히 정권을 내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87년 체제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위협하는 절대권력의 등장을 막아내지 못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위기 한복판에 서 있다. 민생은 무너지고, 경제는 가라앉고, 안보는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민생과 국정은 뒷전이고, 오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과 사법 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자신을 수사했던 검찰을 해체하듯 무력화하려고 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 책임은 다른 누구에게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저들의 폭주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 그 책임은 다시 우리 국민의힘에 주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지지해 주신 수많은 국민이 우리 곁에 계신다. 그 민심 앞에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제는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 누구도 예상조차 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이뤄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정당의 변화는 국민 속에서 시작된다. 오늘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시는 위원장님들을 모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제 중앙이 아니라 지역에서부터 변화의 불씨를 피워야 한다.
각 지역의 최전선에서 당 쇄신의 기폭제로써, 그리고 당과 국민을 잇는 정치의 교량으로써 위원장님들께서 앞장서 주셔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더 간절하게, 더 절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 마지막 보루가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다.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이다. 위원장님들의 솔직하고 건설적인 말씀을 기대한다. 감사하다.
2025. 6. 10.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