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유세 중 또 지역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두 번이라면 실수라 하겠지만, 그의 국민 무시 본심을 드러낸 것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월 31일 오후 경기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유세에서 평택 지역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때 이 후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외곽에 사람 안 사는데 그런데 농사, 고추 농사짓는 거보다는 태양광 농사를 짓는 게 몇 배가 더 남으니 그것도 먹고 살 일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 말을 들은 평택시민들은 “평택을 아예 모르는구나”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평택시는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평야 지대로 쌀 농가가 매우 많은 지역입니다. 또한 유명한 공업단지가 한두 곳이 아니고, 아시아 최대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도 있으며, 우리나라 5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평택·당진항,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보유한 지역입니다.
또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 반도체 계열사인 SK 엔펄스 본사, 고덕신도시에 짓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칠괴산업단지에 KG 모빌리티 본사와 연구소, 공장이 있습니다.
또한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초대형 물류단지도 있는 경기도의 안보·공업·물류 허브입니다.
물론 평야로 유명하기에 농업도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화성시에 이어 경기도 쌀농사 2위이고, 그 외에 오이, 토마토, 호박, 배추, 무, 파, 배 등도 자랑하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말한 ‘고추 농사’는 이 지역 대표 작물이 아닙니다.
이 후보는 대체 어느 지역 이야기를 하려던 겁니까? 이 후보가 지방 유세 중 이런 식으로 지방에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일은 보도된 것만 세 번이 더 있습니다.
지난 5월 22일 경남 양산 유세 때 “울산에 있는 포항공대, 거기도 지방 아니냐?”고 했고, 앞서 5월 12일 경남 거제 유세에서는 “HMM,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한진해운 맞지?”라고 말했다가 지역민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에 큰 논란이 된 경기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 대해서도 자신의 치적이라며 매우 자랑하듯 언급했습니다. 사기분양, 공실율 87%, 유령도시라는 것을 몰랐다는 게 나중에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방 유세 때마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하려는 사람이 자기 관심사 아니라고, 지역에 대해 이렇게 무관심하고 무지할 수 있습니까? 이 후보 측 캠프는 1인 총통체제라 연설문 하나 체크 못 할 상황입니까?
대통령이 될 사람이 지역에 대해 무지할 수는 있지만, 무관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지역에 대해 무지와 무관심을 드러낸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그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2025. 6. 2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정 문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