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제 장남 이동호 씨의 입에 담지 못할 성적 언어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소한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토론에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옛날 사소한 얘기들을 갖고 그 아까운 시간을 보내느니, 우리는 그런 것 따지지 않겠다”고 겉으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습니다. 참 낯도 두껍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중요한 일은 오로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밖에 없는 것인지 그의 민심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에 참담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후보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옛 얘기를 그렇게도 많은 국민이 부끄러워하고, 당혹스럽고, 심지어 난리법석을 떤 모양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일이라면 전혀 객관화하지 못하는 이재명 후보의 상황 인식이 두려워 살이 떨립니다.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을 굳이 소환하지 않더라도 많은 국민이 느낀 충격과 불편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장남이 한 언행이기에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달은 보지 않으려고 하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현상과 본질을 구분해야 하는데, 의도적인지 그런 노력도 일절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비칩니다.
토론 때마다 불리하거나 불편한 질문이 나오면 “그래서 어쩌라고요” “증거 대 보세요” “시간을 주고 물어보세요” 같은 화제 돌리기나 배 째라는 식으로 이재명 후보는 대응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식입니다.
그래 놓고선 어제 이재명 후보는 “그들이 낮은 길로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품격 있게 높은 길로 가자”고 전혀 엉뚱한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과거 미국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유세 때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한 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문구를 인용한 것인데 100% 거꾸로 된 인식입니다. 누가 저급하게 하고 누가 고고하게 하고 있는지 국민은 잘 알 것입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을 백날 해도 이재명 후보에겐 그저 남의 소리로 들리는 모양입니다. 수신(修身)도 제가(齊家)도 안 되는 사람에게 치국(治國)을 맡길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장남 이동호 씨의 해괴망측한 언행에 흘러간 옛 얘기라느니, 사소한 얘기라느니 하는 이재명 후보에게 묻습니다.
“아니, 뭣이 중한디?”
2025. 6. 1.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최 영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