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시민 씨가 설난영 여사를 콕 집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은 어떤 얘기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의 스피커 역할을 해온 유시민 씨가 이제는 민주당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우기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씨나 유시민 씨나 민주당의 스피커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대법관을 증원한다는 계획에 가장 먼저 거론된 사람이 바로 김어준 유시민 아닌가요? 어떤 사람보다도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념에 부합하는 사람들이기에 논란이 되는 대법관 증원의 모델이 됐을 것입니다.
설난영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고 막말과 저주를 퍼부은 유시민 씨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 씨와 같은 생각이기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甘呑苦吐)도 이 정도면 역대급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설난영 여사가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에 있다는 유시민 씨의 확신에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라면 왜 아니라는 말을 못 하고 있습니까? 조금만 지나면 모두가 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으로 끝내 입을 다문다면 많은 국민이 확신할 것입니다. 유시민이 이재명이고, 이재명이 유시민이라고 말입니다. 만에 하나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유시민 씨의 생각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바랍니다. 이재명 후보는 설난영 여사가 그리도 두려운가요?
어물쩍 넘어가기엔 상황이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유시민 씨의 발언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생각을 밝히지 않는다면 유시민의 입을 빌어 이재명의 생각을 전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적어도 동조 내지 묵인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세간의 민심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2025. 5. 30.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최 영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