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 아주대학교에서 청년 세대를 향해 “지금 청년 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일부는 극우화되기까지 했다”, “흰 종이 같아 근묵자흑처럼 오염이 됐다”고 발언했습니다.
청년을 향해 ‘오염’됐다고 규정하고, 일부는 ‘극우화’됐다는 모욕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은 이 후보의 인식은 실로 충격적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절망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없고, 본인에게 비판적이면 ‘극우’로 몰아붙이는 사고방식이야말로 편 가르기 정치의 전형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청년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도, 준비도 안 돼 있습니다. 청년층이 왜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지 성찰하고 대책을 고민하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인사들에 의한 청년 비하 발언이 계속돼 왔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 2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청년 세대를 향해 '혁명가' 아니면 '마약쟁이'라고 비하하며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또, 박구용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우파 성향 젊은이들을 가리켜 “외로운 늑대”라고 폄훼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라는 청년 비하 현수막을 걸었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사과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강성·귀족 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은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의 기득권을 법으로 보호하는데 앞장설 뿐입니다.
이러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행태가 젊은 세대의 보수화를 부추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이념 재단이나 훈계가 아니라, 일자리와 주거, 공정한 기회의 보장입니다.
청년을 이념의 틀로 나누고 단정하는 태도야말로 지금의 정치 혐오와 청년 정치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청년은 ‘흰 종이’가 아닙니다. 각자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목소리를 내는 독립된 주체입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극우’ 딱지를 붙이고, ‘오염’됐다고 표현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이자 청년에 대한 심각한 비하이자 모욕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즉각 청년 유권자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청년들의 냉소와 분노는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2030 세대가 외면하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2025. 5. 26.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박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