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TV 토론 제안에 대해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엉뚱하게 토론을 제안한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이 후보가 배우자 TV 토론에 이처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넘어 상대 당의 제안에 원색적인 표현까지 쓰며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막말입니다. 배우자 TV 토론이 왜 장난이고, 어떻게 이벤트이며,심지어 무책임한 일인지 어떤 설명도 없었습니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과거 TV에 출연해 “대통령이라는 그런 큰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말대로라면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배우자가 포함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일입니다.
이 후보는 배우자와 이 문제에 대해 집에서 먼저 상의도 하지 않습니까? 어제 한 말과 오늘 하는 말이 다르고, 남편과 부인의 말이 서로 다르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지위는 임기 동안 대통령 옆을 지키며 핵심 측근 역할을 하면서 시중의 여론을 전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국민으로선 투표에 앞서 배우자 간 토론을 통해 국민이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아야 할지를 가늠하는 주요한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후보 부인 또한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무한 검증의 대상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후보가 배우자 TV 토론 제안에 이처럼 과민반응을 하면서 상대 당의 건설적인 제안에 침을 뱉는 듯 무시하는 것은 유력 대선후보의 자격 검증을 원하는 유권자에 대한 배신 행위에 다름 없습니다. 혹여 이 후보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질의가 화제가 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까?
이 후보 배우자도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떳떳이 TV 앞에 나타나 토론을 통해 언론의 검증을 받기 바랍니다. 억울한 일이 있다면 민심에 호소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이 후보는 치국(治國)을 하려고 애를 쓰기에 앞서 당장 수신제가(修身齊家)부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5. 5. 21.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최 영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