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신문과 방송의 중견 언론인들과의 토론회에 일절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3회의 법정 토론에만 참석하고 관훈클럽, 방송기자클럽 등 언론인들이 주관하는 토론회에는 참석할 의향도 없다고 합니다.
관훈클럽은 5월 12일과 15일 이재명 후보와의 관훈토론회를 위해 한국프레스센터 회의장을 대관까지 해놓았으나 이 후보 측에서 확답을 하지 않아 토론회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이 후보는 무엇이 그렇게 구린 일이 많기에 언론인들과의 토론회 자체를 기피합니까?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관훈토론은 통과 의례라고 할 만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견 언론인 단체로 대선 때마다 유력 대선후보를 초청해 송곳 같은 질문을 하고 대선후보가 이에 응하는 것은 권리이면서도 책무였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아예 얼굴조차 내밀지도 않고 있습니다.
대장동·백현동 비리, 대북송금, 측근의 비명횡사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숱한 의혹에 대한 언론인들의 매서운 질문을 회피하려고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김문수 후보가 참석한 방송기자클럽 토론에도 이 후보는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언론의 검증을 피하며 요리조리 도망치는 모습이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 대통령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을 받아야 하고 언론인들의 질문을 통해 국민이 진실을 접하게 됩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21년 11월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자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당시의 악몽 때문에 언론인들과의 토론 자체를 피한다면 대통령후보로 자격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언론의 비판과 권력에 대한 감시 견제를 통해 꽃을 피웁니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언론인과의 토론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자신이 결백하다면 언론을 통해 적극 해명하고 바로 잡으면 될 일입니다. 끝까지 언론의 검증대를 피신하면 6월 3일 민심이 심판할 것입니다. 당장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몸보신, 침대 축구를 할 작정이라면 성난 민심이 거센 파도가 돼 이재명 호(號)라는 배를 한순간에 뒤집어버릴 것입니다.
2025. 5. 21.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최 영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