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왜 그렇게 극단적이냐, 일반적인 사례와 특수상황 사례를 구분해야지”
“커피 원가 120원은 내가 극단적인 사례를 든 것이다. 맥락을 봐야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말한 120원짜리 커피원가, 호텔 10만원 예약금취소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원가가 120원인 커피를 8000원에서 1만원을 받고 있다고 말한 대목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인 카페주인들이 “80배 폭리를 남기고 있다는 말이냐”며 온라인 등을 통해 거친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원가가 120원이라면 당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기본’을 붙여 무상으로 뿌려지는 ‘국민기본커피’가 곧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 후보에게 경제·경영학의 원가개념을 새삼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에게 경제의 내공과 실력은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기에, ‘원가는 원두가격’이었다는 변명조차 측은지심으로 바라봤습니다.
어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임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주 4일제 근무 가능한가 ▲중국과 대만의 무력사태가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정년연장이 청년층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나 등의 질문에 “너무 극단적”이라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커피원가 120원 발언 등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한 이슈에 대해서는 “뭐든 극단적으로 단정하고 전제를 왜곡해서 질문하거나 주장한다”면서 국민의힘 출신들의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되레 역습을 펼치려고 했습니다.
비명횡사 친명횡재에 이어, 적반하장도 이정도면 금메달 감 아닙니까.
이른바 ‘믿거나 말거나 경제학’에서나 나올법한 10만원 호텔 예약 취소는 또 어떻습니까.
예약했다 취소해도 10만원은 계속 순환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황당무계한 발상에는 차라리 헛웃음이 나온다는게 경제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이런 지적에 그는 “경제의 순환이 필요하다는 걸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설명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내가 잘못 이해했다’라고 솔직히 사과했으면 파장이 이렇게 눈사람 불어나듯 커지지 않았을 겁니다.
도대체 누가 봐도 적절하지 않은 사례를 꺼냈으면서도 내가 말한 극단적 사례는 ‘좋은 극단’이라는 겁니까. 한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이 언급하는 사례는 자신을 공격하는 ‘나쁜 극단’인 모양입니다.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오싹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극단적 상상’일까요.
2025. 5. 19.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 동 원